[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영대가 입대로 겪을 공백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 출연 중인 김영대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입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친애하는 X'(극본 최자원, 반지운 연출 이응복)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친애하는 X'에 출연한 김영대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https://image.inews24.com/v1/57bdb7d26beee4.jpg)
김영대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를 맡아 열연했다. 백아진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창도 걸어가는 인물로, 그의 곁을 지키는 그림자 같은 존재이면서 이용 당하는 조력자다.
김영대는 "처음 1화~4화까지 공개되고 난 다음에도 반응이 좋았는데,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고 하더라. 지인들이 여태껏 제 드라마를 언급한 적이 많지 않은데, 이번 작품은 궁금하다고 연락이 오더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웃었다.
'친애하는 X'는 김영대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군대는 내년 초쯤 가지 않을까 싶다. 날짜는 아직 모른다"면서 "군대를 갈 즈음 작품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제 정말 작품이 다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애하는 X'가 많은 사랑을 받고 준서도 사랑을 받았으니 군대를 다녀올 때 쯤엔 '쟤 누구지?' 할 정도로 잊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으로 데뷔한 김영대는 2021년 '펜트하우스'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별똥별',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낮에 뜨는 달', '완벽한 가족' '손해보기 싫어서' 그리고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까지 쉴새없이 달려왔다.
김영대는 "연기에 있어서 한 챕터가 끝났다. 군대를 가니깐 쉼표를 찍은 느낌이다"고 했다. 군 공백기가 두렵지 않다고 말한 그는 "여태까지 해왔던 경험을 토대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쉬지 않고 많은 작품을 해오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이 이제는 한층 성숙한, 잘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서 새로운 연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영대는 "이십대 초반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제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녀와서는 모든 대본을 다 보고, 작품이 마음에 들면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 오디션을 보고, 그런 각오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간 로맨스 남주부터 피폐한 사랑까지 경험해 본 그는 "풍부하게 보여질 수 있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팬티바람에 라면을 끓여먹는 일상적인 인물도 하고 싶고, 그것과는 별개로 완전 악인에 대한 로망도 있다. 다양한 변신을 하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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