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영결식 가족장으로⋯하지원·김영철 추모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순재 영결식이 후배 배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는 27일 엄수된다.

이순재의 영결식은 오는 27일 오전 5시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가족장으로 거행된다.

고인과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정보석이 진행을 맡고, 배우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수많은 후배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것으로 보인다.

발인은 같은 날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후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엄마가 뿔났다' '사랑이 뭐길래' '이산' 등 1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등으로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도 KBS 2TV 코믹극 '개소리', 영화 '대가족',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공연 활동을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채 회복에 집중해 왔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이순재의 비보에 연예계 추모 물결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승기와 최수종 하희라 부부, 송승헌, 최현욱, 김성환, 최현욱, 김영철, 장용, 박경림, 유재석 등이 찾아 조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배우 정보석, 김혜수, 고현정, 윤세아, 배정남, 서예지, 가수 태연, 유리, 유연석, 진지희 등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SNS를 통해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