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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베리베리 "인정·사랑 못 받은 恨 생겼다, 피 토하는 심정 컴백"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베리베리가 12월 1일 2년 7개월 만의 신보이자 네 번째 싱글 'Lost and Found'로 컴백한다. 베리베리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겠다는 뜻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는 베리베리의 집착과 간절함, 그리고 한(恨)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RED (Beggin)'에서는 베리베리의 아름다웠던 청춘, 황량한 현실, 앞으로 나아갈 미래가 담기며, 그들을 기다리는 미지의 세계를 은유적으로 선보인다.

베리베리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인터뷰를 통해 컴백 소감 및 Mnet '보이즈2플래닛' 출연 소회, 지난 7년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아래는 베리베리 일문일답이다.

베리베리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베리베리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년 7개월만의 신보로 돌아왔다. 컴백 소감은?

(계현) 2년 7개월 공백기 깨고 컴백한다. 긴 공백기 깨서 기쁘고 기다려준 팬들께 감사하다. 준비할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 다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강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렜다. 오랜만에 앨범 활동 하며 팬사인회 하면서 팬들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대된다.

(동헌) 전역 이후 첫 컴백이다. 잘 따라잡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보플2' 참가하면서 멤버들의 성장한 모습 보며 이번 앨범 잘 준비해서 뿌듯하다. 설레는 마음 안고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공백기 근황은?

(연호) 뮤지컬 도전했다. 그 이후에는 멤버들이 '보플2' 나갔다. 나와 용승은 안 나갔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 통해서 멤버들 응원했다. 우리는 팀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계현) '보플2'를 제외하면 나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 도전 안 했던 것에 대한 후회도 있다. 공백기 동안 춤 노래 레슨 받으며 실력 향상에 포커스 뒀다. 기초 다지기 많이 했다.

(강민) 앨범 공백기가 길어 방황하던 시기에도 마인드적으로는 항상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찾았다.

(용승) 대학로 연극 '옥탑방 고양이' 하면서 무대 스펙트럼 넓혔다. 연기 연습을 하면서 감정 표현에 있어 더 노력했다. '보플2'를 보며 멤버들을 응원하는 라이브 하면서 유튜버로서 면모까지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연호의 고민 결과는?

(연호) 한창 많이 먹었던 시기, 동헌이 휴가 나올 때마다 다이어트 하라 했지만 의지가 없었다. 당장 그룹 활동 기약도 없고 멤버들도 '보플2'를 나간 상태라 의지가 없었다. 하지만 베리베리가 다시 움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현재 서너달 동안 17kg를 감량했다.

(동헌) 연호는 작사 작곡 쪽으로 외부에서 많이 작업하면서 실력을 성장시켰다. 음악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구나 싶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체결 배경은?

(연호) 재계약은 '보플2' 전에 진행했다. 재계약을 할 때 '보플2'에 나가지 않은 멤버들의 플랜도 다 듣고 진행했다. 젤리피쉬가 우리에게 7년간 사랑을 준 만큼 앞으로도 믿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계약을 했다.

(계현) 회사와 얘기 많이 나눴다. 재계약한 이유는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왕성한 활동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베리베리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베리베리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재계약 조율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

(용승) 동헌이 군 복무 하면서 우리와 재계약 기간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동헌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보플2' 갔다 오면서 회사의 의견도 긍정적이고 베리베리로서 더 경쟁력이 생겼다고 판단해서 다시 다섯 명이 얘기를 많이 했다. 어떤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까 검토를 많이 했다. 재계약하면서 또 다른 버전의 베리베리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쁜 소식 전할 수 있었다.

◇긴 기다림으로 생긴 '한'을 이번 앨범 주제로 잡은 이유는?

(연호) 팬들을 못 만난 한이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이 있어서 되찾는 내용을 담았다. 가장 큰 한은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강민) 항상 나는 '좀 더 우리 팀이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었다. 그게 풀리지 않아서 한이었다. 이번에 그 한을 풀러 나왔다. 이번 앨범 통해 그 한을 풀어보려고 한다.

(동헌) 2년 반 공백기가 이 친구들에게는 상처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앨범 통해 상처들이 치유됐으면 좋겠다.

(연호) 그 공백기 동안 우리가 앨범을 내지 못한 건 (동헌을 제외한) 베리베리 네 명이 나왔을 때 '과연 큰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회사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계현) 그 당시 앨범 발매 의지가 없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분명히 있었다. 아픔을 딛고 일어나서 성장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강민) 긴 공백기 동안 겁이 많이 났다. 활동을 하면서도 겁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팬미팅 준비할 때도 겁이 났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얼마나 우리를 사랑해줄까?' 싶었다. 이젠 두려움을 피하고 해야할 때라 생각했다.

◇사랑에 대한 갈증이 심했나 보다.

(강민) 무대 하고 앨범 내기 위해 연습으로 청춘을 갈아 바친 사람들이다. 그게 한이 됐고 갈증이 됐다. 영원히 해소할 수 없는 갈증일 것 같다.

(용승) 모든 아티스트라면 이런 갈증과 한, 욕심이 있어야 더 좋은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지도를 사랑으로 바꾸는 게 궁극적인 숙제다.

◇최근 진행한 팬미팅 후 그 갈증은 해소됐나?

(연호) 팬들을 못 만난 한은 조금이라도 풀린 것 같은데 앨범을 못 낸 한, 그런 건 좀 덜 풀려 있다.

(강민) 덜 풀린 것 같다. 내가 멤버들을 봐도 참 욕심 있는데 말이다. 재계약도 했고 새 발판도 마련됐으니 더 잘 될거라 생각한다.

(계현) 지금 마음으로는 이 갈증은 물과 공기같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보여주면 뿌듯함이 느껴지고 잠시 해소될 수 있겠지만 다시 간절함과 한은 쌓일 것 같다. 오래오래 해나가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갈증이 해소될 것 같다.

◇이번 앨범 '레드'의 의미를 다시 설명한다면?

(계현) 임팩트 있고 강렬한 앨범임을 보여주기 위해 레드를 차용했다.

(연호) 파워레인저 같은 만화를 보면 빨간색이 센터다. 레드라는 색깔로 K팝 신에 나가서 대장이 되고자 한다.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회사가 생각한 건 아니다. 하하.

(동헌) 피 토하는 심정으로 만든 앨범이 아닌가 싶다. 뼈를 갈고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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