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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의악단' 돌아온 박시후, 불륜주선 루머 강력 부인 '정면돌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시후가 10년 만에 영화로 돌아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에 앞서 불거진 '불륜 주선 의혹'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정면돌파에 나선 박시후가 다시 배우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8일 오전 서울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형협 감독,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문경민, 고혜진, 최선자, 서동원, 강승완, 신한결, 남태훈이 참석했다.

배우 박시후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박시후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영화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박시후가 냉철한 보위부 장교에서 가짜 찬양단을 이끄는 지휘자로 변신해 열연을 펼치며, 정진운이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원칙주의자 장교로 분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태항호, 서동원, 장지건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개성파 배우들과 문경민, 최선자 등 관록의 중견 배우들이 '가짜 찬양단' 멤버로 합류해 환상의 티키타카와 가슴 뭉클한 감동의 앙상블을 완성한다.

영화는 몽골과 헝가리를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된 압도적인 스케일과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가짜'로 시작된 이들의 연주가 어떻게 '진짜' 하모니로 거듭나는지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아빠는 딸'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김형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차가운 이념의 벽을 허무는 뜨거운 휴머니즘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김형협 감독은 "북한을 배경으로 하는데 가짜 찬양단이 조직되는 아이러니를 가진 영화다. 그 속에서 찾고자 하는 건 인간애다"라며 "김황성 작가님이 '7번방의 선물'을 쓰셨는데, 교도소 안에서 아이러니를 찾아내고 인간애를 뽑아낸 작가님이다. 이번엔 북한이라는 곳을 배경 속 합창단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간 본질, 사랑 이야기를 휴먼 드라마로 풀어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시후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정진운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12분의 배우가 출연한다.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야 한다. 프리 단계부터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100페이지 되는 배우 리스트를 일주일 넘게 계속 보고 하면서 역할에 맡는 배우 고민을 많이 했다.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 해주셔서 영화가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시후는 "작품에 끌렸다. 교순 캐릭터가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다"라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교순이 악단과 함께하면서 변해가는 것이 매력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작보고회에 나선 건 15년 만이다. 영화 촬영장이 그리웠다. '신의악단'을 만나고 작품의 힘에 끌려서 여기까지 왔다"라며 "영하 40도 되는 추위 속에서도 한 힘으로 뭉쳐서 웃음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보시는 분들의 가슴이 따뜻해질 거라는 기대가 든다"라고 스크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정진운은 "직급을 떠나 경쟁을 해야 제가 살기 때문에 긴장감 있는 텐션을 유지하려 했다"라며 "영하 40도 가까이 되는 환경에서 촬영해서 전우애가 생겼다. 친해진 것이 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옆에서 잘 도와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악단장 역할을 맡은 태항호는 "따뜻하고 배려하는 역할"이라고 짧게 캐릭터를 소개했다.

박시후는 정진운과의 브로맨스 호흡에 대해 "(정진운이) 성격이 밝고 다른 배우들과의 교류와 소통이 좋았다"라며 "저와는 다르게"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어 "제가 선배라서라기보다는, 인간적으로 잘 맞춰준 것 같다. 덕분에 현장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진운 "잘 받아주시니까 저도 응석을 부리곤 했다. 잘 안 받아주시면 어려웠을 텐데 재미있게 투정도 부르면서 했던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가짜 악단의 뺀질이 천재 기타리스트 리만수 역의 한정완은 극중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르게 된다. 한정완은 수준급 기타 연주와 남다른 가창력을 뽐낸다. 이에 대해 김형협 감독은 "교순을 변화시키는 곡이기도 하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시후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박시후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마지막으로 그는 "첫날부터 카메라가 얼어서 녹여가면서 촬영했다. 영화 리얼리티를 위해 얼음을 깨고 강을 건너는 신을 찍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정말 진정성을 담아서 찍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박시후는 이날 영화와는 별개로 최근 불거진 루머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영화 제작보고회가 15년 만이다. 제 개인적인 언급을 하는 것에 있어서 큰 만감이 교차한다. 감독님, 배우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작품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보도자료로 말씀드린 것 같이 명백한 허위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라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박시후는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악의적인 허위 게시물을 작성하여 유포한 피의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여성과 만남을 주선해 가정 파탄에 큰몫을 했다는 폭로가 담겼다.

법무법인 혜명 측은 11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시후와 관련된 허위 사실 및 이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이라며 "피의자가 게시한 ‘배우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이성을 소개하여 가정파탄에 관여하였다는 취지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서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 "피의자가 이혼한 전 남편 집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절취한 뒤 그 안에 저장된 각종 대화 내용·사진 파일 등을 악의적으로 편집·왜곡하여 SNS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피의자의 전 남편 역시 피의자를 고소하였고, 최근 경찰은 전 남편이 고소한 허위 사실 적시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인정하여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의 게시물들이 허위 또는 왜곡임을 수사기관이 확인한 것"이라며 "전 남편과 배우 박시후에 대한 게시물은 동일한 맥락과 자료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전 남편 사건의 혐의가 인정된 이상 배우 박시후가 고소한 사건 역시 혐의가 인정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은 "박시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근거 없는 루머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생성·유포되는 가짜 뉴스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신의악단'은 오는 12월 3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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