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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100억 사기 유정호 "나도 피해자" 주장⋯표창원 "가능성 없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사이버 렉카' 피해자로서 느끼는 아이러니한 심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서동주는 23일 공개되는 웨이브 범죄 심리 분석 코멘터리 '범죄자의 편지를 읽다' 3회에서 "'사이버 렉카'에게 가족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는 피해자의 입장이다. 그런데도 남 이야기가 내 SNS에 뜨면 클릭해서 보게 된다"라고 고백해 예상치 못한 '웃픔'을 선사한다. 이어 서동주는 "나조차 피해자인데도 또 다른 피해자의 콘텐츠를 보려고 하는 구조가 얼마나 악랄한지"라고 푸념하고, 이야기를 듣던 표창원은 "인간의 심리"라고 담백하게 위로하다.

‘범죄자의 편지를 읽다' [사진=웨이브 ]
‘범죄자의 편지를 읽다' [사진=웨이브 ]

이날 교도소에서 보내온 자필 편지의 주인공은 '사이버 렉카' 시대를 연 주인공이자, 한때 100만 유튜버로 활약했던 유정호로, 표창원은 "기부와 선행의 아이콘에서 100억 원대 사기꾼으로 순식간에 전락한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공개된 편지에서 유정호는 "도박에 빠져 사기를 쳤다는 오명을 벗고 싶다"라며 자신 역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특히 유정호는 "그들에게 작업당했다"라며 자신이 피해를 입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유정호와 직접 편지를 주고받았던 박경식 전 '그것이 알고 싶다' PD는 "내용을 꾸며냈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구체적"이라며, "유정호가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실제로 어리바리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한다. 반면 표창원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반박하며 박 PD에게 "혹시 유정호의 변호사 아닙니까?"라고 농담을 던진다. 추가로 표창원은 "유정호가 이 편지를 쓴 진짜 목적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정호의 편지 이면에 감춰진 심리를 분석한다.

이어 '읽다' 4회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불리는 2007년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인 사건의 살인범 정모 씨의 편지를 다룬다. 정 씨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초등학생 2명을 납치해 성추행하려다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이번 편지에서 정 씨는 '시신 유기'는 인정하면서도 성추행과 살인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씨는 '형법상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이 18년 동안 모아온 '재심 증거'들을 빼곡히 적어 보내왔다. 제작진은 정 씨의 편지 전문을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에게 전달해 검토를 요청했고, 박 변호사는 "너무 씁쓸한 현실"이라고 밝힌다.

한편 '읽다'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 당사자들의 자필 편지를 읽으며 전문가의 시선으로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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