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선호가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가족 법인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고개를 숙였다. "1인 법인 운영에 무지했다"고 사과했고, 세금 추가 납부와 법인 폐지 등 후속 대처에 나섰다. 대형 로펌 선임 등 '역풍'을 맞은 차은우와 달리 '인정'과 '사과' 카드를 꺼낸 김선호는 싸늘한 여론을 반전 시킬 수 있을까.
4일 판타지오는 김선호의 1인 법인 탈세 의혹에 추가 입장을 냈다.
![배우 김선호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b73d2e919d182.jpg)
최근 김선호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 주소지로 별도의 공연 기획사 법인을 만들어 운영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 법인을 설립해 세금을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김선호는 2024년 1월 연기 활동 및 연극 제작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2024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2025년 2월 판타지오와 새로운 계약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활동에 대해서는 해당 법인으로 정산금을 지급받았다"면서도 "김선호는 해당 법인의 운영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해당 법인은 운영을 멈추고 최근 1년 이상 법인을 통한 활동은 실질적으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판타지오는 김선호와 계약 후 현재까지 문제의 법인이 아닌 배우 개인에게 정산금을 직접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개인 소득의 경우 최고 49.5%의 소득세가 부과되지만 법인의 경우 최고 19%의 법인세가 적용된다. 김선호가 개인이 아닌 법인을 통해 정산금을 지급 받고 소득세를 냈다면서, '탈세' 목적이 없었음을 강조한 것.
김선호는 탈세 의혹 외에도 법인 계좌를 통해 부모에게 고액의 급여를 지급해 돌려받거나, 법인카드를 생활비 및 유흥비로 결제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는 업무상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
김선호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무지했다"고 인정하면서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소속사는 "김선호는 당시 무지했던 법인 운영을 바로잡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과거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및 가족 급여, 법인 차량을 모두 반납했다. 해당 법인을 통해 과거에 정산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 납부한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를 추가 납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인은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행정상의 절차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0억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같은 소속사 차은우와 '닮은 꼴' 논란이었지만 대응은 180도 다르다.
차은우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차은우는 최근 대형 로펌 세종을 법무법인으로 선임해 국세청의 과세 처분에 대한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법인과 모친이 운영했던 장어집의 연관성, 그리고 '페이퍼 컴퍼니'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도 하지 않았다.
김선호는 차은우와 달리 1인 법인에 대해 '인정'하는 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무지했던 법인 운영"이었다며 고개 숙이며 싸늘한 여론 돌리기에 나섰다.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로 '시간을 벌고 있는' 차은우와 다르게 김선호는 당장 활동에 불이 켜진 상황. 차기작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고, 당장 오는 13일부터 연극 '비밀통로' 무대에도 올라야 한다.
김선호는 2021년 10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약 2년여 간 공백의 시간을 보냈던 터. 진정성 어린 사과와 연기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렸던 김선호는 탈세 의혹으로 불거진 '두 번째 위기'에서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것. 고개 숙인 김선호를 향한 대중의 여론은 돌아설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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