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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차가원 회사자금 운용·MC몽 원정도박 의혹⋯전 비서 "美 송금 20억"


차 회장 "회사 자금개인 자금-불미스러운 일에 안 쓰였다" 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PD수첩'이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의 회사 자금 운용과 해외 원정 도박 의혹 등을 방송했다. 차가원 회장은 "회사 자금이 개인 자금으로 쓰였다거나 불미스러운 거로 쓰인 건 한 개도 없다"고 해명했다.

2일 MBC 'PD수첩'은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을 둘러싼 회사 자금 운용 및 도박 스캔들 의혹을 다뤘다.

'PD수첩'이 MC몽과 차가원을 둘러싼 회사 자금 운용 및 도박 스캔들 의혹을 다뤘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PD수첩'이 MC몽과 차가원을 둘러싼 회사 자금 운용 및 도박 스캔들 의혹을 다뤘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카메라 앞에 앉은 차가원 원헌드레드레이블 회장은 "저는 아직도 제 이름이 언론에 나오는 게 어색한 사람이다. 방송을 하는 연예인도 아니고 공인도 아니다"면서 "저는 고급 빌라 시행을 주로 했고 건설도 같이 했고 그룹사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차 회장의 엔터 사업 시작에는 MC몽이 있었다. 차가원 회장은 엔터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게 "MC몽을 지인 소개로 알게 됐고, 회사에 투자자가 빠지게 된다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다. 그 당시에 굉장히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C몽과 작은 아버지가 손을 잡고 회사를 빼앗으려 했다. 스스로 방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회사가 겉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간 것이다"고 사업적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MC몽의 업무 배제의 직접적 원인으로는 성매매를 이야기 했다.

반면 차가원 회장의 작은 아버지는 두 사람이 연인이었다면서 "차가원 회장이 MC몽의 100억대 도박빚을 갚아줬다"고 금전적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차 회장이 고급 차량 등 MC몽에게 쓴 돈이 300억원에 달하고, 계좌 송금만 120억원을 했다는 것.

이에 차가원 회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MC몽이) 여러가지 사유로 2021년, 2022년도부터 계속 돈을 빌려갔다. 개인으로 준 것이지 법인의 돈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PD수첩'은 차가원 회장이 사설 환치기를 통해 수십억 원의 현금을 세탁해 라스베이거스로 보낸 정황이 있다고 방송했다.

차가원 회장 전 수행비서였다는 여성 A씨는 "차가원 회장을 따라 미국 출장을 간 적이 있다. 거기에 MC몽과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카지노 측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최고급 호화빌라에 머물렀다며 두 사람의 사진과 숙박 시설 내부 사진도 제공했다.

A씨는 "카지노에 같이 들어간 건 그 때 한 번이었고, 가더라도 VIP룸으로 간다는 걸 들었다"라며 "라스베이거스 출장 때 두사람의 갈등을 지켜봤다. 해외 출장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게 MC몽이랑 차가원 회장이 돈 때문에 싸운다. 싸우면 굉장히 예민해져서 고스란히 돌아온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A씨는 MC몽의 도박 자금이 차가원 회장에게서 나왔다는 정황도 이야기 했다. A씨는 "카지노 한국마케팅 부사장에게 5만 달러를 보냈다. 그 때 당시 원화로 709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미스 문이라는 여성의 존재도 이야기 하며 "마트에서 파는 플라스틱백에 현금을 담아서 줬다. 다 담으면 4억원 정도 담기는 것 같다. 한참 후 미스문이라는 여성을 통해 미국에 송금된다는 내용을 들었다. 한 해 20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외부에서 되게 많은 오해와 소문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회사 자체 자금이 개인 자금으로 쓰였다거나 불미스러운 거로 쓰인 건 한 개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PD수첩' 제작진은 차가원 회장의 회사 자금 운용 의혹도 제기했다. 제작진은 회사의 회계와 세무를 가까이서 관리했던 내부자로부터 INB 계열사의 3년치 회계장부를 단독 입수했다.

이에 따르면 소속사가 외부 투자자로부터 받은 선수금은 차가원 회장 개인 계좌로 옮겨졌다. 2024년 한 해 430억원을 가져갔으며, 이후 240억원을 다시 회사에 돌려줬다.

제작비와 정산금으로 쓰여야 할 회사 자금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는 동안, 소속 아티스트들은 연이어 이탈했다. 현재 계약해지 한 가수 이무진과 백현,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 등은 정산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은 또한 스태프와 의상 대여 업체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금전적 피해는 더 심각했다"며 문제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차가원 회장은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방영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초상권 사용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MC몽은 자신의 SNS를 통해 "MBC PD들과 명예를 걸고 싸울 생각"이라며 "18년 전 친구 쇼핑몰 투자금 갚아준 돈을 이빨 뽑은 대가로 지금처럼 확정 보도해 인생을 앗아간 MBC의 책임까지 물어 1000억원대 소송을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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