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민식과 최현욱이 '맨 끝줄 소년'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서스펜스의 향연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대배우 최민식이 오디션부터 점 찍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최현욱이 어떤 연기로 최민식과 팽팽한 관계성을 형성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4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감독 김규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규태 감독, 배우 최민식, 최현욱이 참석했다.
![배우 최민식, 최현욱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91e795005b539.jpg)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열등감과 패배감에 갇힌 교수와 그를 뒤흔드는 의문의 학생, 두 사람의 개인 문학 수업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예측할 수 없는 서사로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규태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읽었다.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다. 6부작인데 끊지 않고 읽었다"라며 "작가님 문체가 상황이나 인물의 감정을 쉽고 간결하게, 다음 회가 궁금하게 만들고 예측할 수 없게 하는 힘을 가졌다. 대중적인 재미와 문학적인 깊이까지 같이 있는 작품이라 연출적으로 욕심낼 수 있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민식은 괴팍한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 역을 맡았다. 그는 "전화로 얘기를 들었을 때, 어디서 들어본 얘기 같았다. 역시나 극본 원작이었다. 연극은 보진 못했지만, 옳다구나 하면서 대본을 달라고 했다"라며 "문학적 향기가 나는 작품이 그리웠다. 시청자들이 '내 얘기가 아닌가?' 혼자 뜨끔하며 자기 자신을 대입할 수 있을 거다. 제자와 교수 구도가 요즘 트렌드와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신선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김규태 감독은 "감독으로서 너무 행복했다. 최민식 배우와 꼭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욕망이 있었다. 현장에서 분위기 자체를 즐겁고 유쾌하게 만든다. 순수한 소년 같으면서, 해탈한 어른 같은 면모가 있다"라며 "배우로서의 삶, 현장을 즐기고 행복해한다. 그런 모습을 존경하고 닮고 싶다. 많이 배웠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최민식, 최현욱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3aebb989be52f.jpg)
이어 "연기야 말할 필요가 없지만, 팬으로서 아티스트를 직관하는 느낌이라 짜릿했다. 전율이 돋았다"라며 "저도 감탄하는 순간이 많았다. 어떻게 저렇게 찰나에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까. 자연스럽게 변주해나가는 연기가 놀라웠다. 봐도 봐도 지겹지 않고 계속 보게 만드는 배우라 감탄했다"라고 행복감을 표현했다.
최현욱은 강의실 맨 끝줄에 앉는 소년 이강을 연기한다. 그는 "이 작품은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큰 매력은 김규태 감독님과 최민식 선배님이다"라며 "글을 접했을 때,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절제되면서도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많이 끌려서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김규태 감독은 이런 최현욱에 대해 "정말 묘했다. 이강은 순수한 면모 속에서 묘한 이면이 있는 인물이다. 적격이었던 배우다"라며 "눈빛 자체가 서스펜스인 것 같다. 차분하고 고요하고 평온하면서도 계속 일이 벌어질 것 같이 긴장하게 만드는 묘한 눈빛이 있다. 이강을 잘 표현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놀라웠던 건 현장에서 묵묵하게 있다가 슛이 들어가면 정말 돌변하듯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고 현장에 몰입하는 모습이 젋은 배우임에도 성숙한 면이 보여서 놀라웠다"라며 "최현욱 배우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까 싶을 정도로 잠재력을 가진 배우라, 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최민식, 최현욱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c4811437fc0e4.jpg)
최현욱은 최민식이 오디션 후 같이 밥을 먹자고 한 유일한 배우라고. "그때 현욱이밖에 없었다"라고 농담을 한 최민식은 "최현욱을 최민식이 캐스팅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제 상대역이니까 궁금하긴 했다."라며 "요즘 젋은 배우를 잘 모르니까 있는 그대로 날것을 보고 싶었는데 제가 옆에 있도록 허락해 줬다"라고 전했다.
또 "제 의견을 물어봐 주셨다. 조감독, 프로듀서도 있었다. 같이 해서 현욱이로 좁혀진 거다"라며 "오디션 끝나고 저녁 시간이 되어서 "밥 먹으러 같이 갈래?" 했더니 자기가 밥을 사겠다고 하더라. 맛있는 거 샀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이 "최현욱이 산 거냐"라고 되묻자 최민식은 "회사가 샀겠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최현욱은 "신은 한두 개 정도 준비해서 갔는데 제 또래 배우들은 선배님 영화를 보며 자랐다. 스크린에서만 봤던 분이 앞에 계시니 떨렸는데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대로 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또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고, 절제된 표정 안에서 섬세하게 리액션을 가져가려고 했다"라며 "이강이 남의 집을 관찰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관찰을 많이 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끔 하려 노력했다. 그 부분을 따라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부분을 언급했다.
최민식과 최현욱은 40살 나이 차를 뛰어넘어 특별한 사제 관계를 형성한다. 최현욱은 "준비한 것 이상으로 공간의 힘도 있었다"라며 "물도 챙겨주시면서 이끌어주셨다. 많은 것들을 배웠던 현장이다. 티키타카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식은 "물 말고 다른 것도 챙겨주지 않았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식은 "빈말이 아니라 이 드라마에서 최현욱 배우의 연기에 리액션을 잘하면 잘 굴러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강이 이 드라마의 중심에 서서 모든 사람을 쥐고 흔든다. 특히 허문오라는 인물을 들었다 놨다 패대기를 쳤다가 하늘로 던졌다가 한다. 휘둘릴 때마다 저는 잘 휘둘리면 된다. 그게 키포인트다"라고 밝혔다.
![배우 최민식, 최현욱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847345e3e91fb.jpg)
또 그는 "현욱이의 연기를 놓치지 않고 캐치하려 노력했다. 하면 할수록 최현욱이라는 배우 외에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매번 느꼈다. 점점 이강이 되어갔다"라며 "진짜 눈빛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최현욱의 눈을 바라보며 "빠져든다"라고 말했다. 또 "이 드라마에서 최현욱 배우의 눈빛에 빠져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경림은 최현욱에게 "선배님에 비해 너무 짧은 거 아니냐"라고 했다. 다시 마이크를 든 최현욱은 "호랑이 같은 에너지에 압도됐다. 앞에서 옆에서, 어디서든 느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민식 선배님이 아니셨다면 강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없었을 것 같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최민식은 "(최현욱을 보며) 내가 이 나이에 이런 눈빛과 이런 디테일의 연기를 했었나 싶어서 제 어린 시절을 보게 된다"라고 다시 한번 최현욱을 칭찬했다.
또 최현욱은 캐릭터와 동질감을 느낀 순간에 대해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읽으면서 인간의 양면성을 다루는 메시지가 와닿았다"라며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는 감정이 드라마 안에 나타났기 때문에 후반으로 달리다 보면 강이의 결핍도 자세히 나온다. 그런 것에 동질감을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맨 끝줄 소년'은 오는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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