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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파트' 지성, JTBC 위기 속 "세상은 따뜻해" 통쾌 재미 던진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파산이라는 위기에 놓인 JTBC의 현실은 암담하지만, 드라마 '아파트'는 통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세상은 따뜻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지성의 바람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연출 조용원, 극본 김윤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용원 감독과 배우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가 참석했다. 당초 JTBC 드라마는 오프라인 제작발표회를 지향해왔지만, 최근 JTBC 재정에 위기가 닥치면서 '아파트' 제작발표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배우 지성-하윤경-문소리-박병은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지성-하윤경-문소리-박병은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전작인 '신입사원 강회장'이 13%가 넘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종영한 가운데 후속작인 '아파트'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지성은 전설의 미수금 0%,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로, 아버지 같은 용만을 구하기 위한 자본금 100억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입주민 입대의회장이 되려는 박해강 역을 맡았다.

하윤경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대형 로펌 위파트너스의 변호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변호사 시험만 보면 미끄러지는 장수생이자 위파트너스 무료 법률 상담 창구에서 알바 중인 강하리를 연기한다. 박해강(지성)과 '가짜 가족'으로 얽혀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박병은은 건설사 대표이자 펜트하우스 입주민 이충원 역을 맡아 지성과 날카로운 대척점을 이룬다. 문소리는 넘치는 열정과 태평양 같은 오지랖으로 24시간이 모자란 소문난 동네 정보통이지만, 동시에 사람 좋은 미소 뒤에 예리한 촉을 감춘 채 극의 핵심 사건들을 해결하는 결정적 키메이커 장숙진 역을 맡았다.

이날 조용원 감독은 "해강 역은 굉장히 변곡점이 많은 역할이다. 설득력 있다. 이 사람이 이 상황을 어떻게 거쳐 가는지, 그걸 채워가는 부분이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지성을 언급했다. 이어 "하리는 생활력 있고 똑부러진다. 하윤경 그 자체였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보시는 분들도 느낄 거다"라고 전했다.

배우 지성-하윤경-문소리-박병은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지성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또 그는 "박병은 배우는 장난기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빌런이다. 엇박자 나게, 생각지 못한 것을 준비해온다. '어떻게 이렇게 하지?' 느낄 정도다"라며 "아이디어가 많아서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소리에 대해선 "우아하시다. '어떻게 이런 역할을 하지?'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서 파인애플 머리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장갑을 끼고 오는 걸 보고 '끝났다. 숙진이다'라고 생각했다. 외적인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원 감독은 "배우들이 현장에서 준비한 것을 다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그렇게 연기해준 걸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을 포인트로 잡고 촬영하고 편집했다"라고 밝혔다.

지성은 "이야기가 새롭다. 진지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쾌하고 통쾌하다. 사기를 치려고 가족을 만들어서 팀플레이를 한다는 점에 푹 빠지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구나'라며 작은 세상을 생각하게 된다. 그 안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따뜻하다"라며 "이 드라마의 목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따뜻할 수 있음을 시청자들께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지성-하윤경-문소리-박병은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하윤경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하윤경은 "대본을 읽기 전에 제가 독립영화를 찍고 있었다. 대표님이 "대본 읽어 봐라. 주인공은 지성이다. 제가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설레더라"라며 "빨리 대본이 읽고 싶었다. 너무 재미있고 너무 하고 싶었다. 우리 집에서 경사가 났다. 엄마가 이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봤다. 엄마가 지성 선배님의 모든 작품을 다 볼 정도로 팬이다"라고 전했다.

'아파트'를 통해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하윤경은 "여기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나만 잘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선배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부담감을 내려놓고 촬영했다"라며 "즐기면서 하면 더 잘 나온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잘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지성은 "저희 중에 제일 잘했다. 드라마 살렸다"라고 하윤경을 칭찬했다. 문소리도 "묻어갈게"라고 외치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하윤경과 가짜 부부 호흡을 맞춘 지성은 "하윤경에게 감사하다. 하리 역은 하윤경 그 자체다. 그래서 기댈 수 있었다. 연기를 지켜보면 '내가 하윤경과 연기한 건가, 하리와 연기한 건가' 할 정도였다"라며 "케미는 회를 거듭할수록 쌓여간다. 마지막회 찍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정이 들었나 보다. 하윤경을 보는데 '이 사람이 하리였구나' 소중한 순간으로 남으며 끝이 났다. 연기해주고 작품을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하윤경은 "대선배님이다. 촬영 전 소문이 너무 좋았다. 천사 선배님으로 유명하다"라며 "지성 선배님은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제 의견을 다 들어주셨다. 의견을 나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믿음이 가고, 정말 많이 의지하면서 찍어서 그게 잘 담겼을 거라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배우 지성-하윤경-문소리-박병은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지성과 박병은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박병은은 "'아파트'라고 들었을 때, 너무 친숙한 주거 공간이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싶었다. 아파트에 살지만 처음 들어보는 단어와 방식, 행정이 있더라. 작가님이 디테일하게 오랫동안 써주신 것이 느껴졌다"라며 "다른 캐릭터도 맛깔나고 대사 하나하나 재미있었다. 드라마가 잘 될 가능성이 크고, 정성 들여 잘 쓴 대본이라고 느꼈다. 제가 맡은 역할도 흔히 보는 빌런이 아니라 아이 같고 깨발랄하다. 무서울 땐 무섭고 즐거울 땐 즐겁다. 6가지의 자아를 만들어주셨다. 흥분되더라"라고 대본과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박병은 역시 처음 호흡한 지성에 대해 "최고다. 정말 신의 영역에 있다"라며 "배려심과 연기에 대한 열정, 모든 태도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작품을 많이 했고, 좋은 분들이 많다. 그런데 그 영역을 한 단계 뛰어넘는 신적인 영역에 있다. 이건 진심이다"라며 "육체적으로 힘들고 잠도 못 자는데, 본인의 가족을 살뜰하게 챙긴다. 잠깐 눈 붙일 시간에 대본 보고 아이들을 챙긴다. 완벽한 배우의 상을 그려보자 하고 만들어놓은 분 같다.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또 박병은은 "그렇게 힘들고 지치고 덥고 액션도 많은데 단 한 번도 인상을 구기거나 소리 높인 적이 없다. 인간이라면 중간에 한 번 있다며 주의 깊게 봤는데 한 번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지성-하윤경-문소리-박병은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배우 문소리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JTBC]

이에 지성은 "병은 씨가 좋은 사람이라 그렇게 할 수 있었다"라며 "첫 호흡인데, 눈빛이 차가우면서도 우수에 차 있다. 마음이 정말 따뜻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가 말을 잘 못 건다. 친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런데도 다가갔다.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병은은 "지성 씨가 전화번호도 주셨다. 짜릿하고 기쁘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가장 늦게 캐스팅이 됐다는 문소리는 "캐스팅 보드를 보니 평소 친한 배우들이 많았다. 정승길, 류현경, 백현진, 김원해 등 평소에 친한 배우들이 대거 포진되어있다"라며 "이분들과 같이하고 싶었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다. 보고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배우들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조용원 감독은 "연기 앙상블을 주의 깊게 봐달라"라고 말했으며, 지성은 "가짜 가족을 꾸렸는데, 이들이 어떻게 진짜 가족이 되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하윤경은 "새로운 사건이 일어난다. 따로 떨어져 있지만 매화 새로운 작품을 보는 느낌이 든다.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파트'는 11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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