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겸 배우 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흐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고인의 남편은 매년 애틋함이 담긴 글을 남겨 먹먹함을 안겼다.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위암 투병 중 사망한 가수 유채영(41·본명 김수진)의 빈소가 2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2호실(상주 김주환)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4553c4b27d22d2.jpg)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암세포가 전이된 것을 발견하고 항암 치료를 받았다. 투병 중에도 MBC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 DJ로 활동하며 청취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했던 고인이지만, 병세 악화로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
남편인 김주환 씨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매년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그는 12주기를 앞두고 지난 20일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라며 "자기가 떠난 지 벌써 12년이 됐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제는 예전처럼 슬픔에만 잠겨 지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다"라며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을 찾는 것이지, 너무 힘들고 살고 싶지 않아서 오는 건 아니다. 그립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예전만큼 아프고 슬프지는 않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폐차했다고 밝히며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간직하고 있다. 이건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겠다.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 배우로 전향해 영화 '색즉시공',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추노', '패션왕' 등에 출연했다.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가 유작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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