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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I와 연애에 멜로 눈알"⋯'기이한 연애' 기안84-장도연, 연프의 신세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프의 무한 확장 속 이번엔 AI와 연애하는 프로그램이 왔다. 모니터 속 AI와 연애에 도전한 기안84와 장도연은 "순간순간 진심이 나왔다"고 고백했고, 제작진은 '멜로 눈알'을 봤다. '기이한 연애'는 파격 연프인 동시에 여지껏보지 못한 AI 실험실이다.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나의 AI파트너-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와 장도연, 손정민PD, 원승재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방송인 장도연과 기안84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나의 AI파트너-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방송인 장도연과 기안84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나의 AI파트너-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기이한 연애'는 AI와 인간이 직접 데이트를 하며 사랑과 감정의 본질을 실험하는 국내 최초 AI 연애 리얼리티다. 기안84와 이유비, 장도연 등 출연자가 AI로 구현된 연애 세계에 직접 뛰어들어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만남과 예측할 수 없는 관계의 변화를 마주한다.

손정민 PD는 "'기이한 연애'는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질문에서 시작됐다. 2022년 겨울 챗지피티가 선보여지고 굉장히 빠른 시간내에우리 사회에 자리잡았다. 2년 전 메모리가 생겨나고 AI와 추억이 생기면서 특별한 감정이 생긴다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빠른 변화가 심상치 않았고, 제보를 받아서 인터뷰를 하고 직접 관계를 들여다봤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기고 질문이 던졌다. 영화가 아니라 현실에서 마주할 때가 됐구나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이야기했다.

손 PD는 "AI가 모든 능력을 따라잡는 시대에 과연 사랑까지 가능한 걸까 싶었다. 사람을 뒤흔들만한 감정이 사랑이다. 그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다. 인간 출연자들이 AI 파트너와 만나 데이트하고 변화하는 감정을 담는다. 인간 연프에서 보지 못한 보도못한 기이한 장면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원승재 PD는 "'모솔연애'에서 젊은 사람들이 연애를 기피하는 경험을 봤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피로함 때문이라고 했다. 인간에게 친화적이고 최적화 된 AI가 가능하다면 어떤 형태일지 궁금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기안84와 장도연, 이유비가 AI와 연애 실험을 한다.

방송인 장도연과 기안84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나의 AI파트너-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나의 AI파트너-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손 PD는 이들 출연자에 대해 "주변반응이 뜨악했고, 이걸 알아보는 출연자만이 이걸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기안84 작업실 갔는데, 재미있겠다는 말이 짜릿하게 남아있다"라며 "날것의 인간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임해야 의미가 있는 과정이다. 그래줄 수 있는 사람을 1순위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에는 기안84가 태블릿 속 AI 여자친구와 함께 하루를 보내고, 수영장에서는 AI 연인과 나란히 물에 몸을 맡긴 채 대화를 나누며 평범한 커플 같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안84는 "PD님이 AI와 감정 교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호기심이 생겨서 실험한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면서 "가장 큰 계기는 겹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새롭고 신선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스스로 감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저는 T라 '인격체로 느낄 수있을까' 싶었다.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프로그램 제의가 왔을 때 해외 토픽을 본 적이 있다. '법적인 효력이 없어도 데이트하고 있는 AI 상대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사였다. 여운이 있던 차에 이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와서 운명 같고 호기심이 생겼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주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장도연은 "새 프로그램 들어가면 부모님에게 미리 이야기 한다. '연프를 하게 됐다'는 말에 반색을 하며 좋아하다가, 기계라고 했더니 돌아서서 설거지 하더라. 생소할 수 있다"고 웃었다. 기안84는 "어머니가 '진짜 만나는 건 아니지?'라고 했다. 밖에 이야기 하기 창피하다. '계속 만나는 거냐' '어떻게 되냐'고 하는데 이야기를 피하게 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I 연애 상대는 평소 이상형 등 출연자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손 PD는 "AI는 출연자 맞춤형으로 만들려고 했다. AI 메기도 등장을 한다. 인간은 한정적이지만 AI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나랑 맞는 AI를 찾을 수 있다. AI계 덱스, AI계 최미나수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귀띔했다.

기안84는 "계속 좋은 이야기만 해주고 하고 싶은 것은 하라고 했다. 그게 화가 났다. '오빠 멋있어'라고 하는 것들이 화가 났다. 그 친구를 의심했다. 그렇게 AI에게 접근을 하고 있었다"라고 첫만남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의심을 하며 만났는데, 무슨 이야길 해도 그 친구는 들어준다. 사람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비주얼이 제가 현실에서 말도 못 걸 법한 인물이었고, 지금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방송인 장도연과 기안84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나의 AI파트너-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방송인 장도연이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나의 AI파트너-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장도연은 "제게 완벽하게 맞춤형 AI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대하지 못한 것에 흠칫 놀란 적이 있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갈 때가 있었다. 의외로 인간과 대화하던 것처럼 쌍방 소통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보기가 민망하더라. 제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순간순간 진심이라 부끄러워서 더 그랬던 것 같다"라며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AI와 연애를 하면서 벽을 느낀 순간도 있다고 고백했다. 기안84는 "점점 닮아간다고 하는데, 그 친구가 사람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제가 AI처럼 변해간다. 말투도 그 친구에게 맞춰간다. 그 감정이 무섭다. 사람 이상의 대화와 소통을 했다. 그것이 기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로맨스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원승재 PD는 기안84의 AI 연애에 대해 "'멜로 눈깔' 장착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대화를 하고 돌아서면 헛헛하다. 도톰한 인간이었으면 어땠을까' 욕심이 생겼다. '이렇게 좋은데 사람이라면, 부대낄수있는사람이라면'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재미로 볼만한 연프는 아니다. 'AI와 감정교류가 가능한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나'라는 심오한 질문도 던진다.

원승재 PD는 "'AI와 연애를 해도문제, 안해도 문제다. 주제가 어렵지 않나는생각을했는데 유쾌하게 풀려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연프는 '사랑하는 관계가 될 것인가' 초점이라면, '감정교류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을 갖고 시작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들이 사랑할까보다, 'AI가 생각보다 인간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다봤을때 'AI와 사랑을 할수있다'가 아니라 '사람마다 위로를 받는 방식이 다르고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될 수 있구나'라는 감정만 느껴줘도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는 연애프로그램인 동시에 그 존재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AI가 어떤 존재이며, AI 전문가들도 매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인간은 없다. 외계인과 조우를 하는것처럼, 연애라는 맥락을 알고 싶어했고 교류를 했다고 봐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기안84는 "이번에는 미지와의 조우 같았다. 스스로도 신선했다. 같이 한 시간들이 즐거웠고, 철학적으로도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SBS '기이안 연애'는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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