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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더 커뮤니티2' PD "승우아빠 엄청난 온도차⋯이지나 탈락 아쉬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번뜩이는 해결 능력보다는 인간 관계와 설득력, 그리고 눈치껏 상대를 만족시키며 내 뜻을 관철하는 센스가 중요했습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웨이브 본사에서 만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 권성민 PD는 프로그램의 본질을 '인간관계와 상호작용'으로 정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더 커뮤니티2 권성민 PD [사진=웨이브 ]
더 커뮤니티2 권성민 PD [사진=웨이브 ]

2년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더 커뮤니티2'는 서로 다른 자원을 쥔 참가자들이 생존과 상금을 걸고 오직 거래를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사회실험 서바이벌이다.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거래와 치열한 팀 간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2024년 선보인 시즌1이 정치에 대해 다뤘다면 시즌2는 경제에 포커스를 뒀다. 권 PD는 "정치와 경제는 어짜피 한 몸이다. 시즌2의 메인소재는 경제지만 누군가의 호감을 얻고,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결국엔 정치로 이뤄진다"면서 "다만, 시즌1이 공통의 시스템을 만들었던 데 반해, 시즌2는 집단이 분리돼 있어 협상과 협약으로만 교류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었다"고 시즌1과 가장 큰 차별점을 설명했다.

흥행 성과는 독보적이었다. 웨이브 주간 시청 시간 전 장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공개 첫 주부터 6주 연속 신규 유료가입 견인 지표 최상단을 지켰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조사에서도 총 세 차례 TV-OTT 비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으며, 10월 2주차에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통합 화제성 1위를 석권했다.

권 PD는 출연자 캐스팅 과정 자체가 '더 커뮤니티' 그 자체였다며 "100여명을 미팅하고 제작진들끼리 치열하게 논쟁을 벌였다. 3차 투표까지 진행한 출연자도 있다"고 밝혔다.

권 PD는 우승자인 루나(박세승)에 대해 "문제 풀이 때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거래와 협상에서는 매우 적극적이었고, 프로그램 내 존재감도 결코 작지 않았다"고 짚었다.

골드팀 루나는 다수 연합의 견고한 판도를 뚫고 단독으로 상금을 거머쥐는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마이야르(승우아빠)에 대해서도 밝혔다. 마이야르는 '흑백요리사'를 통해 셰프로 많이 알려져있다.

권 PD는 "승우아빠가 일하는 주방이라는 공간 특성상 인간관계와 정치가 치열하게 오간다. 일반 직원부터 노조 경험, 자영업 대표로서 직원을 이끈 이력까지 있어 발군의 재능을 발휘할 거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미팅 당시를 회상한 권 PD는 "해외 일정 직후 공항에서 와 피곤함을 숨기지 못했고 단답형으로 반응해 처음 15분간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질문이 이어지자 어느 순간 기운이 차오르며 말에 완전히 몰입하더라. 그 엄청난 온도차와 빠른 몰입도가 매력적이었고 '이분을 모셔오면 뭐라도 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합류했지만 초반 허무하게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던 지니(이지나)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권 PD는 "지니가 후반부까지 살아남았다면 판세가 전혀 달라졌을 것"이라며 "골드 거래에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실리적이고 경제학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이라 연출자로서도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 사전 테스트 당시 지니의 답변 톤이 시즌1 때보다 훨씬 부드러워져 있었다. 나이를 먹은 점도 있지만 시즌1 출연 경험의 영향이 컸다고 하더라. 30년 가까이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 속에서만 살다가 8박 9일 동안 부대끼며 완전히 다른 맥락과 배경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스파르타식으로 체득한 셈이다. 그 변화가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더 커뮤니티2 권성민 PD [사진=웨이브 ]
더 커뮤니티2 [사진=웨이브 ]

권 PD가 꼽은 명장면은 5화에 담긴 '전쟁의 전운'이었다. 그는 "전운이 감돌며 전쟁을 예감하고 움직이던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며 "출연자들이 이 상황을 연기가 아닌 '진짜 전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니와 화이트팀 세 명이 탈락하던 순간이나, 마지막 회에서 마이야르와 레아가 전쟁을 논하던 순간 모두 마찬가지였다"라며 "프로그램이 제시한 룰과 설정은 허구적인 유사현실이지만 그 안에서 뛰는 이들의 감정과 선택은 100% 진짜였다. 연출된 드라마나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오직 예능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몰입의 결과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더 커뮤니티2'는 웨이브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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