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전설의 바둑 기사' 이세돌이 바둑판을 떠나 진짜 사회로 뛰어든다.
오늘(23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연출 이명섭, 작가 유지혜)은 2016년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 이후 바둑계를 은퇴한 '인류 대표 백수' 이세돌의 치열한 아날로그 생존기를 담는다. 10년이 흐른 지금,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펼쳐진다.
![백수 이세돌 [사진=KBS ]](https://image.inews24.com/v1/55c9fd0c77022d.jpg)
이번 도전의 도화선은 생성형 AI의 도발이다. 대면 서비스직에 도전하겠다는 이세돌을 향해 AI가 "매장에서 판매왕이 된다면 그날로 AI 업계를 떠나겠다"라고 코웃음을 치자, 이세돌의 승부욕에 불이 붙은 것. 이세돌은 기계의 예측을 깨부수기 위해 판매직을 포함한 다양한 직업 전선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바둑판 위에서는 수십 수를 앞서보던 천재 기사였지만, 생소한 일터에서는 그저 서툰 초보 노동자에 불과했다. 야구장 맥주보이부터 골목길 요구르트 배달까지 매일 새로운 노동 현장을 마주한 그는 맥주 거품 조절에 실패해 거품 지옥에 빠지는 등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하지만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현장에 완벽히 녹아들며, MC 정재형으로부터 "현장에서 10년은 구른 사람 같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인생의 새로운 스승들과 선보일 케미스트리도 놓칠 수 없는 관전 요소다. 이세돌은 자신보다 무려 열아홉 살이나 어린 '잠실 맥주 판매퀸'에게 칭얼거리며 의지하는가 하면, 15년 차 베테랑 프레시 매니저에게는 깍듯하게 "선배님"이라 부르며 겸손한 자세로 사회생활을 배운다. 가파른 언덕길을 전력 질주하는 땀방울 속에서도, 단체 배달 현장에서는 기사 시절의 압도적인 암산 실력을 뽐내며 스승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홍김동전'과 '메소드 클럽'으로 유쾌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명섭 PD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히트시킨 유지혜 작가가 뭉쳐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웃음을 예고한다.
23일 저녁 8시 30분 첫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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