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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안성기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최근 새 영화를 통해 '국민 남동생'로 부상한 유승호가 참 많이 자랐다. '집으로'에서 솜털이 보송보송하던 아이는 어느덧 제법 굵은 목소리를 가진 14살 소년으로 성장했다. 얼굴의 이목구비는 변함없지만 길쭉한 손매와 훌쩍 자란 키가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새 영화 '마음이'(감독 박은형, 오달균, 제작 화인웍스)에서 강아지 '달이'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거친 소년 역할을 맡은 유승호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났다. 중학교 1학생인 유승호는 영화 홍보를 위해 하루 결석을 감내하고 인터뷰를 가졌다.

도시적인 외모와 당찬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받은 유승호는 영화 '집으로'의 흥행 성공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돈 텔 파파'와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아역배우계의 스타 자리를 지켜왔다.

아역배우로는 드물게 영화의 중심을 이끌어 나가는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마음이'는 아이에서 소년으로 넘어가는 유승호의 방점같은 작품이다.

"영화 속에 동생으로 출연한 (김)향기와 강아지 '달이'가 마치 제 아들과 딸같은 같은 느낌이예요. 영화 속에서도 부모님이 없어서 나이는 어려도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했거든요. 어른이 없으니 제가 홍보도 해야 하고, 부담이 커요."

수줍어 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의중을 설명하는 유승호. 한참 예민한 사춘기 소년은 인터뷰 시간이 몹시 부담스럽고 쑥스러운 듯 했다. '집으로'의 천방지축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과 달리 A형이라 소심하고 낯도 많이 가린다고 한다.

최근 조승우, 조인성 등 미남 성인 배우들과 닮은꼴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유승호는 "누구를 닮았다는 말보다 내 연기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의젓한 각오를 밝혔다.

"안성기 선배님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선배님도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셨는데, 좋은 배우가 되셨잖아요. 연기 뿐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모범적인 분인 것 같아요."

지금 와서 예전 출연작들을 보면 쑥스럽고 어색하다고 소년은 웃는다. 특히 "그때 연기는 가식이 많았던 것 같다"고 지적할 때는 어른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연기경력 7년째의 배우지만 역시 학생의 신분이기에 유승호는 중간고사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한다.

학업도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쉬고 싶지는 않다는 소년의 꿈은 안성기같은 모범적인 배우가 되는 것. 국민 남동생에서 국민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10년, 20년 후의 유승호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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