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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울 꺾고 '챔프 결정전' 진출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이자 전후기 통합순위 1위팀인 성남 일화가 FC서울을 제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1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플레이오프 단판승부에서 모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19일과 25일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챔피언결정전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성남의 결승전 파트너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수원-포항전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이날 성남은 모따 이따마르 네아가 스리톱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성남의 첫 슈팅은 전반 3분 기록됐다. 김두현이 서울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려 문전 혼전을 유도했지만 손대호의 슈팅은 하늘로 뜨고 말았다. 이어 성남은 모따 김두현 등을 앞세운 활발한 측면 돌파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공격수 김은중이 문전에서 시도한 회심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에 막히고 말았다.

서울에게 가장 아쉬운 순간은 38분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히칼도의 코너킥을 받은 김한윤이 문전 혼전 중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수비를 펼치던 박진섭이 골라인 직전에 가까스로 걷어냈다.

'위기 뒤의 찬스'라는 말처럼 성남은 불과 3분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장학영이 왼쪽 측면서 올린 볼을 서울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이볼은 미드필드 지역에 있던 성남 김철호의 발끝에 떨어졌다.

김철호는 지체없이 문전으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이어받은 모따는 아크 왼쪽을 파고 들며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모따는 침착한 대각선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가르며 성남에 1-0 리드를 안겼다.

전반을 0-1로 마친 서울은 후반 5분 최원권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두두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고 15분 김은중이 문전에서 날린 땅볼슈팅이 골키퍼 정면에 안기는 등 좀처럼 동점골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오히려 성남은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고 매섭게 상대 골문을 노렸다.

2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김두현이 날린 빨랫줄같은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흘러 나왔고, 31분에는 네아가의 터닝슛이 골문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후반 32분 성남은 박진섭 네아가를 빼고 김상식 김태윤을 내보내며 수비를 강화했고 후반 41분에는 올시즌 득점왕을 예약한 우성용도 투입했다.

서울은 아크 정면서 후반 43분 맞이한 천금같은 프리킥 기회를 박주영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삼키며 종료 휘슬을 맞이했다.

한편 이날 탄천 종합운동장에는 1만3천237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성남이 지난 2005년 홈구장을 옮긴 뒤 최다 관중이다. 기존 최다 관중은 2005년 11월 20일 성남-울산전에 기록된 1만2천427명이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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