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막강 1·2번' 이종욱·김현수, "류현진 두렵지 않아"


더이상 바랄 게 없는 테이블세터였다. 두산 이종욱(26)과 김현수(23)가 불붙은 방망이를 앞세워 한화 마운드를 요리했다.

이종욱과 김현수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1번과 2번 타자로 나란히 출전,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포함해 5안타·2타점·4득점·2도루를 합작했다. 이들이 차려낸 밥상 덕분에 기세를 올린 두산은 9-5로 한화를 누르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2006년의 발견' 이종욱과 '2007년의 희망' 김현수는 귀중한 선제포와 동점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종욱이 1회 정민철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리자 김현수도 1-2로 뒤진 3회 동점 홈런으로 화답했다.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됐던 큰 경기 경험도 팀 내 베테랑들과의 긴밀한 호흡을 통해 훌륭히 메웠다.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들은 "선배들의 격려대로 긴장을 풀고 '평소 하던 대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테이블세터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1차전과 2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상대 에이스 류현진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이름값에 기죽을 이들이 아니다. 이종욱은 "우리 팀이 시즌 중에 류현진을 상대로 잘 쳤다. 부담이 크지만 무조건 출루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역시 "종욱이 형이 나가면 무조건 한 베이스 더 진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남다른 결의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잠실=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사진=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막강 1·2번' 이종욱·김현수, "류현진 두렵지 않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