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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김태희-전지현, 현실의 옷을 입다


CF 속에서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던 대표적인 미녀 스타 김태희와 전지현이 브라운관에서 걸어나와 현실로 들어왔다. 완벽한 미모와 스타성으로 현실과 동 떨어진 여신의 이미지를 자랑해왔던 두 톱스타가 새 영화에서 생활 연기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싸움'과 지난 15일 크랭크인 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그녀들의 선택.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역시 청순가련의 대명사 손예진의 털털한 모습을 이끌어냈던 한지승 감독의 손길 아래서 김태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말아톤'과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 임하는 전지현의 자세도 남다르다. "지금까지 내가 맡아왔던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다"고 말하는 전지현은 첫 촬영에서부터 노메이크업으로 등장, 뭇 구경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톱스타와 작업하는 감독들도 기대감을 밝힌다. '싸움'의 한지승 감독은 "김태희에게서 여신의 이미지를 벗기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정윤철 감독 또한 세파에 지친 3년차 다큐멘터리 PD인 송수정 역을 맡은 전지현에 대해 "그동안 관객들이 보지 못한 그의 새로운 모습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희와 전지현의 변신에 가장 큰 조력자로 활약할 상대배우들의 면모도 막강하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황정민을 상대로 맞아 연기력도 한수 배울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김태희의 모습을 공개한 '싸움'은 그 변신이 먼저 화제에 올랐다. 미소가 아름다운 미녀스타로 군림해온 김태희는 무심하고 건조한 남편 때문에 본의 아니게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가 된 여자를 연기한다. 공공장소에서도 버럭 소리를 치고 경우 없는 행동에는 가차 없는 응징을 가하는 행동파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털털한 여성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15일 크랭크인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로 첫 촬영을 시작한 전지현은 오는 11월 초 색다른 변신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시청률에 집착하는 다큐멘터리 PD라는 역할에 맞는 전지현의 변신이 화제가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그동안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시월애', '사인용 식탁' 등에서 전지현은 현실과는 다소 동 떨어진 코믹하거나 신비로운 여성을 연기했다.

또 최고의 CF 스타로 활동하며 도발적이고 세련된 모습들을 주로 선보여 온 그가 새롭게 도전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가 과연 어떻게 스크린에 비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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