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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정규리그 8개월 만에 골, 대전 서울과 1-1 비겨


하프타임 김호 대전 감독은 K리그 최초로 기록한 통산 200승 기념 축하 행사에서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에 맞춰 춤을 추며 1만3천726명의 관중과 함께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김호 감독의 흥겨운 춤사위는 대전 간판스타 고종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됐다.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18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44 터진 고종수의 극적인 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고종수는 지난해 9월 30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근 8개월 만에 정규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대전은 부상에서 복귀한 고종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다. 서울은 중앙 수비수인 김치곤이 경고누적, 박용호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아디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 고종수의 패스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경기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전반 4분 서울 박주영이 대전 수비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드는 패스를 받아 슈팅한 것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며 골대를 맞추면 패한다는 징크스를 떠올리게 했다.

대전은 1분 뒤 고종수가 에드손의 패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지역 밖에서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김병지가 막아냈다.

가볍게 한 번씩 슛을 주고받은 뒤 대전이 먼저 공세를 시작했다. 대전은 전반 11분과 14분 공격수 박주현과 고종수가 연이어 서울의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서울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14분 데얀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김은중에 크로스한 것이 김은중 머리에 맞았지만 빗나갔다. 24분 데얀이 아크 왼쪽에서 대전의 헐거운 수비 사이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대전의 최은성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서울의 공세는 멈추질 않았다. 전반 3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규가 그대로 골문을 향해 슈팅, 골문으로 빨려 들기 직전 최은성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공격 자원이 풍부한 서울은 전반 41분 데얀이 아크 오른쪽에서 김은중이 내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한 것이 골대 그물을 찢으며 1-0을 만든 것으로 공세의 성공을 알렸다.

후반 대전은 드리블 돌파가 일품인 지난해 내셔널리그 득점 4위 출신의 김민수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 반전에 나섰다. 김민수는 김호 감독의 의도대로 서울의 수비를 흔드는데 주력했다.

전반과 달리 후반 양 팀의 경기는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여러 차례 슈팅을 주고 받은 두 팀은 후반 32분 대전의 김민수가 수비수 황병주가 연결한 패스를 드리블한 뒤 슈팅했지만 볼은 하늘 위로 떠버렸다.

서울은 후반 29분 김은중을 이승렬로 교체해 추가골을 노렸다. 37분에는 박주영을 빼고 구경현을 투입해 미드필드 진영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소를 거듭하던 경기는 후반 44분 고종수가 부영태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1-1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대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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