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톡! Talk!-아라고네스, "전반 15분부터 승리 확신"


유로 2008의 '승장'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골대 징크스'를 전혀 믿지 않았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30일 새벽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독일과의 결승전 승리 직후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 미디어센터에서 이뤄진 기자 회견에서 "전반 10분까지는 상당히 초조했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15분 토레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으면서부터 승리를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스페인) 선수들이 독일 선수들보다 볼을 잘 다뤘고 훨씬 공격적이었다"면서 "단 한 순간도 실패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라고네스는 "1964년 이후 44년 만에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고 "선수들이 아주 잘 해줬다. 선발이건 벤치 멤버이건 우리는 하나였다"면서 "기술 축구를 구사한 스페인의 유로 우승은 스페인 국민 뿐 아니라 세계 축구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64년 유로 우승 당시 스페인의 스쿼드 멤버였지만 결승전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 나 지금이나 기쁘기는 마찬가지"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0-0,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전에 대해 "가장 힘든 상대였다. 그들의 수비는 세계 최강이었다"면서도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의 공격 전개가 약간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 고비를 잘 넘겨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토레스가 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1명"이라며 "스피드, 패스, 드리블, 결정력 모든 면에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제자의 기를 북돋워줬다.

아라고네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놓는다. 아직까지 그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조이뉴스24 빈(오스트리아)=장원구 전문기자 playmake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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