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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야심만만', 아쉬움 남긴 '절반의 성공'


6개월 만에 돌아온 SBS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이 베일을 벗고 부활의 막을 올렸다.

2003년 2월 첫방송을 시작한 '야심만만'은 5년 이상 장수하며 SBS 예능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표 프로그램.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로 사랑받았던 '야심만만'이 포맷을 새 단장해 28일 첫 선을 보였다.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은 예능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예능선수' 7인이 모여 게스트들로부터 진솔하면서도 도발적인 토크를 이끌어내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오랜만에 오프닝 무대에 선 '야심만만'의 터줏대감 강호동은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를 게스트로 초대해 스타의 또다른 모습을 재발견해주겠다. 고급스럽기보다는 예능적으로 하겠다"며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스타들을 무조건 '띄워주기'보다는 스타들 속에 숨겨져 있는 모습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이었다.

강호동의 이러한 야심찬 포부로 시작한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야심만만'에는 말 그대로 요즘 잘 나가는 스타들이 다 모였고 그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호동을 비롯해 김제동, 윤종신, 서인영, MC몽, 전진 등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스타들이 가세한 것.

각 예능프로그램을 주름잡고 있는 패널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와 장근석의 걸출한 입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효리는 '섹시춤'으로, 장근석은 '테크토닉' 댄스로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뜨겁게 장식했다. 화제몰이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강호동이 공언한 '스타의 재발견'은 없었다. 이효리가 무기로 내세운 '유고걸' 댄스는 이미 가요프로그램의 무대에서 여러번 볼 수 있었던 춤. 보는 시청자의 시각에 따라 새 앨범 홍보를 위한 장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다.

장근석의 테크토닉 댄스 역시 이미 인터넷에서 UCC 동영상이 돌며 화제가 됐던 바 있다. 이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며 보증받은 아이템을 '재활용했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 일기도 했다.

또한 MC와 패널의 수가 지나치게 많은 탓에 다소 산만했던 진행은 아쉬운 점. 각 패널들의 각자 다른 진행 방식으로 인해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크게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역시 기대대로 재미있었다. 특히 전진과 MC몽의 '업앤다운 브라더스' 캐릭터의 발견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야심만만 덕에 크게 웃었다'며 첫방송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방송이 너무 산만했다. 패널들의 게스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야심만만 시즌1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신선함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야심만만'이 첫방송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전성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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