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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사재혁, 대한민국의 新스포츠 스타


지난 13일 대한민국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던 역도 77kg급 결승전. '강원도 헤라클레스' 사재혁(23, 강원도청)은 인상 163kg, 용상 203kg을 들어올려 합계 366kg으로 대한민국에 대회 6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리홍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체중이 450g 덜 나가는 바람에 세계 최정상의 역사(力士)에 군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사재혁은 올림픽 전 금메달 후보로 조명받지 못했다. 4차례에 걸린 수술 끝에 오르게 된 무대라는 점과 '장미란'이라는 대스타의 빛에 가려 대한민국 언론과 국민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사재혁은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민들은 '깜짝 금메달' 소식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사재혁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지난 13일은 '사재혁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4일 오전 베이징 시 왕푸징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낸 사재혁은 말끔하게 생긴 그야말로 미남형 스포츠 스타였다. 금메달을 딴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별 다른 차이를 아직 못느끼겠어요"라며 쑥쓰럽게 말 끝을 흐리긴 했지만 부드러운 목소리와 매끈하게 생긴 얼굴은 취재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회견 도중 사재혁은 농담도 잊지 않았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한참 고민하더니 "건물 주인이요, 너무 현실적인가요?"라고 대답하거나 역도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역도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노는 친구들이 하는 운동이었거든요"라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등 그만의 재치를 과시했다. 한 기자는 "방송용 얼굴과 목소리"라고 질문 도중 사재혁을 칭찬하기도 했다.

"솔비 씨를 만나보고 싶다"고 수줍게 밝힌 사재혁. 베이징 올림픽은 또 한 명의 스포츠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베이징=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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