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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의사'에서 '지휘자' 된 사연…"어려운 연기 중독성 있다"


클래식을 소재로 하고 있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 연출 이재규)의 배우 김명민(36)이 자신의 연기 변신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명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의 젠틀하고 세련된 모습을 버리고 괴팍하고 비인간적인 마에스트로로 180도 변신한다.

4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실제 오케스트라 공연과 겸해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명민은 "난 왜 이렇게 어려운 역할만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색다른 소재와 이색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메스를 잡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4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지휘자로 분해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메스를 잡았을 때는 이 이상 어려운 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의사 역할이 가장 힘들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지휘가 가장 어렵다"며 "항상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악보를 외우다시피 했지만 쉽지가 않다"며 지휘자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럼에도 매번 어려운 캐릭터를 맡게 되는 이유를 "오기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대본을 받고 '이걸 어떻게 하지'라고 하면서도 '한 번 해볼까'라고 생각하는, 일종의 중독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작품은 저한테 모험이자 도전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본을 받고 이 사람(극중 김명민이 연기하는 강마에)은 현실의 사람이 아니라고 느꼈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인물이 환생한 것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연기를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 일부에서도 그는 곱슬거리는 웨이브 머리, 검은 선글라스, 긴 바바리코트를 걸친 모습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안하무인'의 강마에로 재탄생됐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후 고군분투하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본격 음악 드라마로, '태능선수촌'의 홍진아 홍자람 작가가 극본을, '다모'의 이재규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는 괴팍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강마에 역의 김명민 외에도 '태왕사신기'의 이지아가 낙천적이지만 다혈질적인 면모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 역으로, '쾌도 홍길동'의 장근석이 천재끼 있는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 역으로 출연한다.

김명민의 연기 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는 10일 9시 55분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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