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소지섭 "30대의 내 얼굴이 참 좋다"


우수에 찬 눈빛, 거칠고 우울한 도시의 남자 소지섭이 4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신작 '영화는 영화다'(감독 장훈)을 들고 4년만에 컴백한 소지섭은 더 깊어진 남자의 모습을 내비친다.

이번 영화에서 배우를 꿈꾸는 조직폭력패 '강패' 역을 맡은 소지섭은 극중 캐릭터의 꿈과 열정이 자신과 닮았다고 한다. 20대 후반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입대한 소지섭은 어느덧 30대의 남자가 돼 스크린에 섰다.

"4년 동안 쉬었더니 30대가 됐네요. 30대라는 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요. 20대 때는 많이 힘들었기 때문일까, 그 시간을 지나온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화면에 비춰지는 얼굴도 지금이 훨씬 좋은 것 같고요. 한살한살 더 먹을 때마다 더 배우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까지 드네요."

지난 20대는 '속 빈 강정'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얼굴과 이름은 알려졌지만, 그 인기의 실상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시절"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데뷔 이후 10여년 동안을 공허함과 싸우며 고민해왔다고.

"내실이 없다고나 할까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고민이 깊어졌을 때 작품 한편을 만난 것이 '발리에서 생긴 일'이었죠. 그때서야 배우로서 자리를 잡은 느낌이었어요."

인기와 배우로서의 존재감은 다른 것이었다는 소지섭은 힘들었던 20대를 관통해 이제 연륜이 묻어나는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말한다. "오래 쉬었으니 이제 바쁘게 연기만 할거다"고 거듭 다짐하는 소지섭의 열정적인 모습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소지섭 "30대의 내 얼굴이 참 좋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