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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죽어야 사는 남자? 이젠 그만"


배우 소지섭이 군 복무로 인한 4년간의 공백을 딛고 새 영화를 들고 찾아왔다. 영화로는 두번째 출연작이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첫 출연작인 '영화는 영화다'(감독 장훈)을 들고 4년만에 컴백했다.

유난히 우울하고 어두운 이미지의 캐릭터로 기억돼 온 소지섭이 연기하는 이번 역할 역시 속내를 알 수 없는 거친 남자 '강패'. 순수와 열정, 폭력성을 오가는 캐릭터로, 영화 배우를 꿈꾸는 조직 폭력배 역할이다. 극중 톱스타인 '수타' 역의 강지환과 호흡을 이뤄 거칠고 선 굵은 남자의 모습을 만들어 보여준다.

이번 영화의 캐릭터를 비롯해 소지섭은 그동안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을 연기해 왔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그는 연인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새 영화 역시 엔딩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열린 결말 구조를 갖췄다.

"제가 그동안 죽기는 참 많이 죽었죠(웃음). 개인적인 취향도 해피엔딩보다는 슬픈 결말을 좋아해요. 여운도 있고, 이미지도 강렬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는 것 같아서요."

극중 소지섭이 죽음을 맞은 작품들이 인기를 모은 것에 대해 "잘 된 작품들이 비극적이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이미지가 오래 기억되는 것 같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동안 우울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어요. 아마 그런 캐릭터들이 주로 제안이 들어오고 또 제가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내 안에도 어두운 모습이 있기 때문이겠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이미지로 각인된 것 같아요. 이제는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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