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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 각색 '승부수'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옮긴 SBS 월화드라마 '타짜'가 시청자들의 기대감 속에서 베일을 벗었다.

16일 첫방송된 '타짜'는 극 초반 주인공 고니(장혁 분)의 천부적인 도박사 기질과 화려한 액션 장면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장혁의 내레이션으로 막이 오른 '타짜'는 화투판에 있는 어른 고니의 모습을 그리며 시작됐다.

광열(손현주 분)과 함께 벌인 화투판에서 박사장의 돈을 몽땅 턴 고니가 자신을 공격하는 박사장 수하의 수십명의 부하를 따돌리는 장면이 박진감 있게 그려졌다. 수십미터의 크레인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장혁의 열연으로 눈길을 끈 '타짜'는 어린 시절 고니의 모습으로 옮겨가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어린 시절의 고니는 동네 꼬마 아이들과의 구슬 치기에서 지지 않는 등 타고난 승부 근성을 보이며 도박사의 기질을 예고했다. 난숙과의 첫만남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특히 어린시절 고니의 아버지로 카메오 출연한 안내상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고니의 아버지는 가게를 얻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화투판에 뛰어들지만 아귀(김갑수 분)의 빠른 손놀림에 가진 돈을 탕진하고 아귀가 탄 차에 달려들다 사고를 당했다. 훗날 고니와 아귀의 비극적인 인연을 암시한 것.

고니의 아버지는 고니에게 "절대로 남에게 지지 말라. 너는 꼭 이겨라"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면서 앞으로 펼쳐질 승부사로서의 고니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또 극의 말미에는 고등학생이 된 고니와 영민(김민준 분)의 첫만남과 고니의 첫사랑이었던 난숙(한예슬 분)이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성장한 모습을 짧게나마 비추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이는데 일조했다.

첫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 '타짜'는 스크린에서 큰 성공을 둔 영화 '타짜'와의 비교를 피해갈 수 없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 게시판에 허영만 화백의 원작 '타짜'와 영화 '타짜'를 비교하며 각각의 의견을 쏟아냈다.

드라마 '타짜'와 영화 '타짜'의 기본 스토리 골격은 비슷했지만 영화에서 없던 인물이 추가되고 인물 캐릭터가 상당부분 새롭게 각색되면서 '영화와 차별화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시청자들은 '조승우의 고니와 장혁의 고니는 색깔이 틀리다. 아쉬우면서도 앞으로 펼쳐질 고니의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됐다' '영화랑은 다른 느낌이다. 한예슬, 김민준의 캐릭터가 궁금해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도박이라는 소재와 다소 잔인했던 장면을 문제 삼으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극중 내기에 진 아귀의 손이 잘리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피가 튀기는 장면은 자극적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타짜'의 첫방송은 12.9%의 전국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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