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롯데, 연장 끝내기안타로 한화에 4-3 역전승(종합)


SK 김광현 '다승왕' 굳힌 16승, 두산은 5-0으로 삼성 제압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실낱같은 4위 희망을 꿈꾸던 한화를 좌절에 빠뜨렸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18차전에서 9회말 2점차 열세를 따라붙어 기어코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최기문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나오면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67승(54패)째를 올리면서 2위 두산과는 2.5경기, 4위 삼성과는 5경기차로 승차를 유지하게 돼 사실상 3위 자리를 굳혔다.

선제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1회초 김주찬, 이인구가 한화 선발 유원상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만든 1사 1, 3루서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김주찬이 홈을 밟으며 1-0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전날까지 4위 삼성에 1.5경기차의 승차를 두며 4강 티켓에 마지막 희망을 안고 있던 한화는 4회초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2사 후 클락이 롯데 선발 손민한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나간 뒤 이범호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 1사 후 추승우가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한상훈이 좌중간 2루타로 연결해 2-1 역전에 성공했으며,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 김태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 3-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같은 시각 잠실구장에서 4위 경쟁자 삼성이 두산에 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접해 더욱 힘을 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화는 마무리 토마스가 난조를 보이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9회말 롯데 공격 2사 후 강민호가 토마스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쳐내면서 극적인 드라마가 준비됐다. 이어 정보명이 한화 2루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어 2-3을 만든 뒤 계속된 1, 2루 상황에서 박기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3-3 동점이 됐다.

이어 연장전으로 돌입한 가운데 10회말 롯데는 조성환의 중전안타와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최기문이 한화의 김혁민으로부터 1타점 끝내기 중전안타를 쳐내면서 경기를 4-3으로 마무리지었다.

롯데의 세번째 투수 강영식은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9회 1사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아 1.2이닝 동안 5명의 타자를 5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투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의 6번째 투수 김혁민은 10회말 결승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5패(4승)를 안았다.

한편,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LG전도 연장 접전을 연출했는데, 11회말 2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KIA가 1-0으로 승리했다.

잠실에서 열린 두산-삼성전은 두산이 삼성을 5-0으로 꺾으면서 사실상 팀순위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삼성의 양준혁은 3안타를 몰아치며 프로야구 사상 첫 통산 2200안타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고, 통산 최다홈런(340개) 타이기록은 또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SK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3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해 8-4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시즌 16승(4패)째를 거두면서 다승왕 타이틀을 확실하게 굳히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 연장 끝내기안타로 한화에 4-3 역전승(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