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드라마, 시청률 하향 평준화(?)…30% 넘는 작품 실종


시청률 30%를 넘는 국민드라마가 실종됐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막을 내린 국민드라마 KBS 2TV의 '엄마가 뿔났다'와 남편들의 불륜과 조강지처들의 통쾌한 반란을 그렸던 SBS '조강지처클럽'.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인기몰이했던 두 드라마의 종영과 동시에 시청률 30%를 넘는 드라마도 함께 종적을 감췄다.

현재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지키고 있는 드라마는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으로 지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28.5%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너는 내운명'은 한때 30%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과 극단적인 캐릭터, 깊이없는 내용 전개 등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으며 시청률도 하향세를 탔다.

월화, 수목 안방극장 역시 드라마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하향 평준화를 이뤘다.

그나마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2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면서 인물들의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30% 고지 정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을 안겨 주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기대작인 송혜교-현빈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이 오는 20일 돛을 올리면서 '에덴의 동쪽'이 당분간 30%를 넘기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목 안방극장은 방송 3사 드라마들이 비교적 고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20.2%, KBS 2TV '바람의 나라'가 18.2%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탔지만 SBS '바람의 화원'이 다시 경쟁에 합류하면서 시청률 나눠먹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엄뿔'과 '조강지처클럽'의 후속으로 방영된 드라마 역시 전작의 후광을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KBS 2TV '금지옥엽 내사랑'은 21.6%를, SBS '가문의 영광'은 17.4%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초반 성적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 그러나 전작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청률로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한 드라마의 독주 없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는 안방극장.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균형을 깨트릴 그 주인공이 누구일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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