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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 韓美 코미디 맞대결


올 겨울 국내 극장가에서 한국과 미국의 코미디 영화들이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 대표선수는 차태현 주연의 '과속 스캔들'과 박진희 주연의 '달콤한 거짓말', 미국 대표선수는 '트로픽 썬더'로 이들은 모두 12월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장 먼저 개봉되는 '과속 스캔들'은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스타 출신의 30대 DJ가 어느 날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스물두살의 미혼모 때문에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다.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차태현은 물론이고 신예 박보영과 아역배우 왕석현의 자연스럽고 능청맞은 연기가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맞물리면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개봉되는 '달콤한 거짓말'도 올 겨울 주목 받는 코미디 영화. '달콤한 거짓말'은 10년간 고등학교 선배를 짝사랑한 20대 후반 방송작가가 우연히 자신의 짝사랑의 차에 치이면서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억상실증 연기를 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달콤한 거짓말' 역시 주연배우인 박진희의 '딱 밉지 않을 정도로 오버스러운' 코믹 표정연기와 몸개그가 폭소를 자아내고 그간 진지한 모습만 주로 보여왔던 조한선의 변신도 눈에 띈다. 또 엉뚱 유쾌한 박진희, 조한선과 젠틀맨 이기우가 맞닥뜨리는 장면들은 묘한 웃음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오랜만에 기자 시사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두 편의 국산 코미디와 대결을 벌이게 될 영화 '트로픽 썬더'는 이미 미국 관객들을 사로잡고 온 작품. 코미디 배우 벤 스틸러가 직접 연출을 맡은 '트로픽 썬더'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정글을 배경으로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다 진짜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는 스토리다.

실제로 '트로픽 썬더'에는 감독인 벤 스틸러를 비롯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잭 블랙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미남 배우 톰 크루즈가 대머리 제작자로 완벽 변신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미국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영화다.

화끈한 코미디 영화 '과속 스캔들'과 '달콤한 거짓말', '트로픽 썬더'가 경제 불황으로 썰렁해진 극장가에 차가워진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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