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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己丑年), 멈추지 않는 한국 스포츠


WBC, 월드컵 최종 예선, 각종 세계선수권 등 '경기는 계속된다'

2009 기축년(己丑年)이 밝았다. 새해에도 한국 스포츠의 전진은 계속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는 없지만 굵직한 대회들이 팬들을 설레게 한다.

야구, 축구 대표팀의 세계를 향한 도전

새해 벽두부터 먼저 부지런을 떠는 것은 여자 축구대표팀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 10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대회에 출전에 대비한다. 지난해 피스퀸컵 등에서 한층 물오른 기량을 보여준 여자대표팀은 핀란드(10일), 뉴질랜드(12일), 중국(14일)을 상대로 기량을 점검한다.

10일부터는 또 남자 축구대표팀이 제주도에서 집결, 2주간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후 두바이로 날아가 두 차례 평가전을 거친 뒤 2월 11일 이란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4월 1일 북한과 5차전을 홈에서 치른 뒤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6일)과의 원정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10일), 이란(17일)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란과의 4차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7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 신화를 쓴 야구대표팀의 새해 도전도 뜨겁다. 야구 대표팀은 2월 15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3월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대만, 중국과의 아시아조(A조)리그를 치러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한다. 2라운드에 진출하면 같은 달 14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A조의 또 다른 한 팀 및 B조 1, 2위팀(쿠바, 멕시코 예상)과 다시 2라운드 조별리그를 치른다.

2라운드 조별리그서 2위 안에 들면 4강전에 진출해 3월 21일 또는 22일 LA에서 상대조(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예상) 1위 또는 2위팀과 결승 진출을 가린다. 결승까지 진출하면 3월 23일 세계 정상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김연아, 박태환, 장미란… 2008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2008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피겨 요정' 김연아는 2월 2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아사다와는 3월 23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1위 자리를 놓고 겨룬다.

'마린 보이' 박태환은 7월 18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또 한 번 기적의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에서도 400m 1위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

세계를 들어올린 여자역도 장미란은 11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꿈의 용상 200kg에 도전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장미란은 꾸준한 훈련으로 강력한 라이벌 무솽솽(중국)과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국내 프로, 아마 스포츠 열기도 '후끈'

국내 프로 스포츠에도 팬들의 성원은 계속된다. 3월에는 프로축구가 개막한다. 중순경에는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시작한다. 수원 삼성, FC 서울,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네 팀이 출전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우승팀에는 12월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여자프로농구는 3월 6일부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안산 신한은행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리 금호생명, 용인 삼성생명 등이 신한은행의 3연속 우승을 막을 태세다. 같은 달 22일에는 남자 프로농구가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4월에는 프로야구가 개막, 11월까지 화려한 여정을 시작한다. 8개 구단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와이번스의 독주를 누가 막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이외에도 1월 13일부터는 서울에서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가 열린다. '윙크보이' 이용대가 출전해 다시 한 번 손가락 및 윙크 세리머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대는 3월 전영오픈 등 다수의 국제 대회에도 나선다.

6월에는 국토 전체를 누비는 투르 드 코리아 사이클 대회가 열린다. 8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월 울산에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등 굵직한 국내외 국제대회도 이어진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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