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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꽃남' 관전포인트…구성-볼거리-신선함 기대


오늘(5일)밤 첫 선을 보이는 KBS 새 월화극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대만과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세계 최고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동명의 일본 순정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이미 대만과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범아시아적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판 역시 기획 단계부터 출연진 캐스팅까지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17년에 걸친 흥행 불패 신화가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꽃남'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승부

제작진이 기획 단계부터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이야기의 완성도다.

연출을 맡은 전기상 PD가 '꽃남'의 최고 강점으로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에서 오는 재미와 감동'을 꼽을 정도로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는 대단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쾌걸춘향', '마이걸'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전 PD는 특유의 동적인 화면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만화적 판타지를 유지하면서도 인물과 인물, 사건과 사건의 개연성을 높인 유쾌한 에피소드도 '꽃남'의 강점으로 꼽히는데 극본을 쓴 윤지련 작가는 원작이 가진 문화적 차이를 국내 정서에 맞게 다듬었다.

또 만화의 특성상 생략 된 여백을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메워 드라마적 리얼리티를 높였다. 특히 일찌감치 완성한 회별 상세 시놉시스를 기반으로 절반에 가까운 10회 대본을 첫 방송 전에 탈고, 제작진과 출연진의 준비를 도왔다.

최근 '쪽대본'으로 인한 드라마계의 폐해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대본을 미리 준비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불필요한 연기력 논란과 이야기 구성력의 부재를 사전에 차단했다.

해외 로케이션-상류층 럭셔리 스타일 '볼거리'

평범한 서민 여고생이 네 명의 꽃미남 재벌군단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신데렐라 판타지에서 비주얼적 기대치는 빼놓을 수 없다.

'꽃남'은 이를 위해 남태평양의 휴양지 뉴칼레도니아와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통하는 마카오에서 해외 로케이션으로 포문을 연다.

극중 귀족학교로 통하는 신화학원의 모습은 대구 계명대학교와 양평 영어마을, 헤이리 예술마을 등의 협조를 통해 완성했다.

여기에 F4의 멤버 구준표(이민호 분)의 서구식 저택은 전남 담양의 한 골프리조트, 윤지후(김현중 분)의 한국식 저택은 경북 경주의 한옥 호텔에서 촬영했다.

재벌 후계자인 이들의 각종 파티, 사격, 승마, 골프,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상류층 문화도 소개 되는데, F4의 전담 의상디렉터와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지원 사격한다.

차세대 기대주들의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

'꽃남'은 원작과 대만-일본판에서 보여지듯 젊은 드라마다.

국내 안방극장에는 오랜만에 귀환하는 청춘 트랜디물로, 사극과 통속극의 범람속에 차별성을 확보했다.

특히 출연진은 인지도나 경력보다는 원작에 맞는 이미지와 캐릭터 우선으로 캐스팅 됐다.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 '꽃남'을 통해 톱스타의 세대교체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전기상 PD는 "안정적이라도 틀에 박힌 진부한 연기보다는 원작에 가까우면서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의 연기가 관건인 작품"이라고 캐스팅의 변을 밝혔다.

'꽃남'은 오늘밤 오후 9시55분 KBS 2TV를 통해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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