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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무게감 있는 주제로 안방 '노크'


사회적 이슈를 드라마 안으로 끌어들인 KBS 새 월화극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가 전작 '꽃보다 남자'와는 전혀 다른 무게감으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다.

시청률(6.6%,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에서는 전작의 후광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오랜만에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선굵은 드라마로 눈도장을 찍었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을 향한 선전포고'라는 강렬한 문구로 프롤로그를 장식했던 '남자이야기'는 지난 2월 주요 배역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이미 촬영이 시작된 후에도 스토리 라인을 철저히 숨기며 드라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박용하, 김강우, 박시연 등 주연배우들의 극중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주를 이뤘으며 드라마의 세부적인 내용은 사실상 베일 속에 감춰진 듯한 인상을 남겼다.

제작진은 이 시대의 중심 화두인 '돈'을 소재로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드라마의 사전 예고편과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통해서는 구체적 스토리 라인을 잡아내기 어려웠던 것.

그러나 이로 인해 6일 첫 선을 보인 '남자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좀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다. 뚜껑을 연 결과 '남자이야기'는 돈으로 인한 한 남자의 복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외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첫 방송에서는 '쓰레기 만두' 오명을 쓰고 형이 자살한 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채업자들에게 몸을 담보로 빚을 낸 주인공 김신(박용하 분)이 결국 형에게 오명을 씌운 방송국 기자를 찾아가 살인미수극을 벌이고 감옥에 들어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또 극중 김신과 운명적인 대결을 벌이게 될 기업사냥꾼 채도우(김강우 분)의 잔혹한 악마성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두 사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되는 여주인공 서경아(박시연 분)와 김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임무라고 느끼게 되는 채은수(한여운 분) 등 작품에 설정된 인물관계가 윤곽을 드러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굵직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송지나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남자이야기'가 '돈'과 '경제'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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