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연패 탈출, 6-2 롯데 제압

히어로즈는 19일 목동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이현승의 역투와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온 타선의 힘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지난 이틀간 롯데 타선에 9방의 홈런 펀치를 맞으며 KO 직전에 내몰려 순위도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간 히어로즈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금 선두권을 향한 도움닫기를 시작했다. 시즌 성적은 7승6패.

이현승은 선발 3경기 등판만에 첫 실점을 안긴 했으나, 6.2이닝 동안 달아올랐던 롯데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연승을 거뒀다. 2번 타순에서 맹활약 중인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1득점)으로 승리를 선도했고, 3번~6번 클락-브룸바-이숭용-강정호도 각각 1타점씩을 보태 중심타선의 건재함을 알렸다.

히어로즈는 0-1로 뒤진 3회 4점을 뽑아 초반 승기를 잡음으로써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포문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낸 강귀태가 열어젖혔다. 이어 김민우의 희생번트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들자 수위타자를 달리던 황재균이 롯데 선발 이용훈의 역투를 배트 중심에 맞추며 우중간을 갈랐다. 역전 2타점 적시타였다. 이어 클락의 좌전 적시타가 잇따라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브룸바가 볼넷을 골라내고 클락이 도루 실패해 2사 1루가 된 다음엔 이숭용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날려줘 1점을 보탰다.

5회 히어로즈는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브룸바의 적시타가 터져 롯데 선발 이용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대타 권도영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되자 강정호는 침착히 교체된 이정훈으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을 올리며 임무를 완수했다.

반면 롯데는 3회초 홍성흔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행운의 안타로 1점을 먼저 뽑았지만 선발 이용훈이 3회말 금방 역전을 당해 초반 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6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전반적으로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을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았다.선'이 잠잠했다.

손민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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