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롯데 김대우, '5타자 연속 볼넷' 허용 신기록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김대우(25)가 프로 데뷔 무대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김대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1회초 LG 공격 때 볼넷을 5타자 연속으로 허용했다.

28년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나온 신기록이었다. 그 이전에는 4타자 연속 볼넷이 최고기록이었다. MBC 투수 이국성이 지난 1989년 7월 29일 태평양전에서 기록하는 등 총 10차례 나온 바 있다.

김대우는 1회초 2사 1루 상황부터 볼넷 허용을 시작했다. 페타지니를 시작으로 정성훈, 최동수, 박경수, 조인성까지 5타자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면서 1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3실점했다.

제구에 애를 먹은 김대우는 1.2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하며 61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볼넷 6개, 5실점을 한 끝에 김일엽과 교체됐다.

김대우는 지난 2002년 광주일고의 에이스 겸 4번 타자로 활약하며 대통령배와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이끌며 고교 무대 최고의 선수로 손꼽혀 롯데에 2차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계약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고려대로 진학한 김대우는 2학년을 마친 뒤 상무에서 군 생활을 했다. 이어 지난 2007년 대만 무대에 나섰다가 주목받을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LG전에서 김대우는 프로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장식했으나 불명예스런 기록만 남긴 채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계약금 1억원, 연봉 2천만원에 김대우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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