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김혜수vs이지아, 세련된 '원숙미'vs수수한 '청순미'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 제작 예인문화)이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드라마 제목 그대로 '스타일'은 패션이 중요한 테마이고, 시종 주인공인 김혜수와 이지아의 불꽃 튀는 패션 대결이 벌어진다.

패션 잡지사 '스타일'의 실세이자 추후 편집장이 되는 박기자 역의 김혜수는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패션 기자들에게 선망이자 재앙으로 등장한다.

김혜수는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연기하는 박기자는 빈틈 없는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언제나 '엣지있게'를 강조하는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완벽한 스타일을 강조해야 하는 캐릭터에 드라마 초반 부족한 점도 있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릭터가 최고의 패션 스타일을 자랑하는 현존하는 패션계의 전설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와 항상 상의하며 '엣지'있는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좌충우돌 뚝심과 촌빨하나로 똘똘 뭉친 신입 기자이며 절대지존 박기자를 열받게 만드는 신입 에디터 서정 역을 맡았다. 이지아는 화려한 드레스로 드레스업한 김혜수와 달리 화이트 톱에 찢어진 화이트 진의 수수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제작발표회장에 나섰다.

물론 패션지 기자인데 그 정도에서 그칠 수는 없다. 볼드한 스터드 장식이 화려한 베스트로 마무리해 주는 센스가 앞으로 그녀가 펼칠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지아는 "극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점차 패션 감각에 눈 뜨고 변신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며 "원래 펑키한 스타일의 액세서리를 좋아하는데 극중 변신하는 과정에서 스모키 메이크업에 펑크룩을 연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지아는 공식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별도로 만난 인터뷰에서는 록시크의 터프한 모습으로 등장, 이전의 순수하거나 청순발랄함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김혜수식 '엣지' 있는 스타일과 보이시하고 펑키한 트렌드의 이지아식 스타일 대결은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수, 이지아, 류시원 등이 출연하고 패션지 기자들과 패션 피플들의 화려한 삶과 욕망을 그린 '스타일'은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