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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위기 딛고 QS...약간은 빛바랜 글로버의 호투


비룡군단의 첫 승을 견인하기 위해 야심차게 마운드에 올랐던 게리 글로버가 빛바랜 활약으로 SK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글로버는 7일 문학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5피안타 1볼넷에 6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홈런 두 방이 포함돼 있어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지만 팀 화력의 불발로 1-3으로 뒤진 상황서 7회 고효준에게 바통을 넘겨야 했고 결국 2-3 패배로 경기가 끝나 글로버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총 105개를 뿌리는 동안 기록한 직구 최고구속은 150km에 육박했다.

사실 글로버는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고영민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2회초에도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또 한 번 우월 솔로포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이후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 3루에 몰린 뒤 정수빈의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손시헌의 홈인을 허용해 초반 2이닝 동안 3실점하는 불운을 맛봤다.

하지만 3회부터 냉정함을 되찾고 호투를 펼쳤다. 3회초 선두타자 고영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글로버는 6회초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1삼진)로 잡아내면서 '반달곰의 이빨'을 무디게 만들었다.

다만, 아쉽게도 SK 타선이 글로버의 뒤늦은 호투를 도와주지 못했다. SK는 2회말 2사 1, 3루서 박재홍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외에는 글로버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추가점을 내지 못해 글로버가 승리투수가 될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글로버는 6회까지 이닝을 책임지고, 7회에는 고효준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그로서는 초반 실점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문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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