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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광주에 3-2 역전승…K리그 '2위 도약'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2위로 도약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9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오카야마와 김명중의 연속골과 광주 황선필의 자책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13승11무3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FC서울(승점 49점)을 3위로 내려 앉히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는 14경기 연속 무승(1무13패)이라는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주전 대부분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 포항. 또 주전 대부분이 전역을 신고 받은 광주. 포항과 광주의 1.5군이 정면으로 맞붙은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포항의 멤버에는 광주의 핵심 멤버였던 김명중, 고슬기가 포진해 있었다.

전반 초반은 광주의 흐름이었다. 전반 6분 최원권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왼쪽 골포스트를 맞추며 공격의 시동을 건 광주는 9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문전에서 포항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이 최성국 발 앞으로 갔고, 최성국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에 일격을 당한 포항은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오며 동점을 향해 전진했다. 광주에서 전역한 김명중은 전반 15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등 포항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전반 16분 포항은 동점에 성공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김기동의 코너킥을 오카야마가 정확한 헤딩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에 성공한 포항은 지속적으로 광주를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42분 김명중이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는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조찬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명중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을 갈랐다.

후반, 역전에 만족하지 않은 포항은 세 번째 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송제헌의 오른발 슈팅, 17분 김기동의 왼발 논스톱 슈팅 등 포항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2% 부족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포항이 잠시 주춤하자 광주가 일격을 가했다. 후반 18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최원권의 코너킥을 장현규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광주의 기쁨도 잠시, 광주는 통한의 자책골로 다시 승기를 포항에 내줘야만 했다. 후반 19분 아크 왼쪽에서 찬 김기동의 프리킥을 광주의 황선필이 걷어냈고, 공은 발에 잘못 맞아 골대쪽으로 향하며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포항으로서는 행운의 역전골이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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