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김연경, 배구계 최초 '선수 장학금' 지원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김연경(21, JT마베라스)이 태광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배구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는다.

김연경의 평소 꿈이던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게 된 것.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뛰다 프로 출범 이후 국내 여자배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를 밟은 김연경은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배구에 대한 자질과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운동을 힘겹게 하고 있는 배구 꿈나무 8명에게 2년 동안 매달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장학 기금은 김연경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기부한 3만 달러와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김연경과 뜻을 같이해 배구 발전을 위해 내놓은 금액을 합쳐 총 8천만원이 조성된 상태다.

여자 프로배구 첫 해외 진출 선수이며, 남녀 통틀어 최고의 연봉 기록을 세운 김연경은 지난 5월 일본 진출 소감에 앞서 "연봉을 많이 받게 돼 그 중 일부를 어린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제가 어릴 때 힘들게 운동한 만큼 후배들이 배구에 대한 꿈을 잃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장학금 명칭은 '김연경-일주 유소녀 배구 장학생'이며, 유소녀 배구선수 중 가정형편이 어려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중∙고 선수 총 8명을 선정해 2년간 월 20만원씩 각 선수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흥국생명주식회사는 지속적인 배구발전을 위해 8천만원의 장학금이 모두 소진된 후에는 추가적으로 기금을 출연해 매년 8~10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해 배구 꿈나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장학생 8명은 초등학생 2명, ∙중학 및 ∙고등학생 각 3명씩이며, 배구협회, 배구연맹, 초중고 연맹 등의 추천을 받아 선발했다.

수여식은 '2009~2010 V-리그'가 개막되는 오는 11월 1일 흥국생명 홈 구장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며, 김연경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전달한다.

'김연경-일주 유소녀 배구 장학생'에 선정된 선수는 강소휘(안산서초), 박혜린(추계초), 이현경(세화여중), 공윤희(강릉여중), 김보현(경해여중), 박정아(남성여고), 문정원(송원여자상고), 장보라(세화여고) 등 총 8명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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