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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전북에 의한, 전북을 위한 2009 K리그


2009 K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정규리그를 뒤돌아보면, 15개 구단을 통틀어 성적이나 기록 면에서 전북 현대가 가장 크게, 그리고 자세히 보인다. 거의 모든 기록에서 1위를 차지하며 K리그가 전북의 세상이었음을 알렸다. 가히 올 시즌은 전북의, 전북에 의한, 전북을 위한 2009 K리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우선 전북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7승6무5패, 승점 57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승점 57점은 당연히 15개 클럽 중 최고 승점이었고, 17승 역시 가장 많은 승수다. 게다가 59득점을 올려 가장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인 팀 역시 전북이다. 도움 역시 42개로 가장 많았고 슈팅수도 394개로 1위다. 골득실은 +26으로 역시 1위다.

전북의 1위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전북은 홈경기 승률이 75%로 홈구장에서 가장 강한 클럽으로 우뚝 섰고 어웨이경기 승률 역시 67.9%로 1위에 올라 전북이 원정을 오면 홈팀들은 벌벌 떨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무적 전북의 기세는 홈관중 증가로 나타났다. 전북의 홈관중은 전년대비 11%나 상승해 전남에 이은 관중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개인기록도 전북 세상이다. 이동국은 27경기에 나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2003년 김도훈이 40경기에 나서 28골을 기록한 후 6년 만에 20득점 이상의 선수가 등장했다. 이동국은 경기당 득점이 0.74로 0.70을 기록한 김도훈을 압도한다. 그래서 이동국은 MVP가 유력한 상태다.

도움순위는 1,2,3위가 모두 녹색유니폼을 입고 있다. 도움왕에 오른 루이스가 12개를 기록했고 에닝요가 10개 최태욱이 9개를 기록했다. 최고의 킬러와 최상의 조력자가 만난 전북은 최강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올 시즌 해트트릭을 올린 선수들 역시 모두 전북 선수들이다. 올 시즌 나온 3번의 해트트릭은 전북이 싹쓸이했다. 4월4일 성남전에서 최태욱이 3골을 몰아쳤고, 5월2일 제주전, 7월4일 광주전에서는 이동국이 거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최고의 정규리그를 보낸 전북. 하지만 끝이 아니다. 챔피언결정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우승보다 더욱 큰 의미가 담긴 통합 우승이 전북이 마지막으로 이룰 과업이다. 전북이 정규리그의 기세를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독식할 지,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전북에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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