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인기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는 빛나는 새 얼굴이 있다. 당찬 연기력과 풋풋한 미모로 뭇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오지은이 바로 그 주인공.
남성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업고 인기 급상승 중인 오지은은 올해 스물아홉살의 늦깎이 신인이다. 하지만 늦은 데뷔만큼 철저한 준비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기 작가이자 논란과 화제를 불러 모으는 문영남 작가의 작품답게 '수상한 삼형제'는 작가의 전작 '소문난 칠공주'와 '조강지처 클럽'에 이어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와 극단적 묘사로 소위 '막장 드라마'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오지은은 "모든 것은 작가의 대본에 따른다"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특히 극중 '이상'(이준혁 분)과 멜로 스토리에서 변덕이라 할만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 '남자를 가지고 노는 나쁜 여자'라는 오명을 얻기도 한 '주어영'에 대해서도 인간 군상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는 배우들 모두는 자긍심이 크고 작가님에 대한 신뢰도 깊어요. 전작에서 대부분 함께 작업해 본 경험이 있기도 하고, 믿고 맡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대본에 충실히 연기해요. 주어영의 경우도 전남자친구에는 착하고 선량한 여자지만 현재 남자친구에게는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죠. 사람이란 한가지 면만 가질 수 없잖아요. 다양한 면이 있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한 인물을 다양하게 조명해주는 것이 문영남 작가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며 '가족같은 분위기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는 오지은. 전작에서 호흡을 이뤘던 베테랑 배우들이 다시 뭉친만큼 드라마 촬영장은 끈끈한 정으로 넘쳐난다고 한다. 특히 신인인 자신을 잘 이끌어주고 도움을 주는 선배는 바로 안내상이라고. 진심을 담은 조언과 애정으로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한다.
"늘 부족한 것 같은데, 잘한다는 칭찬으로 기를 세워주세요. '우리는 캐스팅을 참 잘했다'며 제작부에 확신을 주는 말도 하시는데,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안내상 선배에게는 좋은 연기자가 아닌 좋은 후배로 남고 싶어요. 인간적으로 오래 남고 싶은 분이에요."
여기에 극중 아버지로 출연 중인 노주현은 촬영장에서도 딸처럼 따뜻하게 보살펴 준다고. 간식이나 휴식장소에서도 노주현의 특별한 애정이 빛을 발해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고 오지은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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