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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롯데의 스토브리그, 그 내막은?


각 구단들이 내년 시즌 연봉협상을 완료해가는 가운데 유난히 조용한 롯데의 스토브리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찌감치 계약을 마무리짓고 전지훈련 등 다음 시즌 대비에 집중하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12월말이 다 되도록 조용하기만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수노조 추진에 대한 보복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손민한을 비롯해 최근 시행했던 노조 찬반 투표에 참가한 선수들의 연봉계약을 뒤로 미루면서 구단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말까지 흘러나오는 지경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롯데 관계자는 "말도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실제로 이미 2군 선수를 비롯해 인상 혹은 삭감폭이 적은 선수들과는 대부분 연봉계약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전체 선수단으로 따져보면 50% 이상 내년도 연봉계약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미 계약된 선수들에 대해서 발표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아직 협상 중이라서 그렇다. 계약자 중 나승현(2009년 연봉 5천500만원) 정도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인데, 이 선수들만 가지고 발표하기는 기사거리가 안되지 않느냐"고 웃었다.

즉, 억대 연봉자 등 주력군과의 연봉 협상이 지금 진행 중인 탓에 계약을 마친 저연봉 선수들의 발표를 조금 뒤로 미룬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주축 선수들 중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가 계약을 마치면, 곧바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연봉현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연봉이 높은 선수들과도 계속 밀고당기고 있다"며 "세간에 선수협 때문에 압박을 준다는 말도 들리던데, 그런 부분은 절대로 없다. 연봉고과표에 따라 차근차근 협상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타 구단이 용병 계약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과의 계약 사항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역시 연봉계약을 착착 진행해나가고 있다. '괴소문(?)'에는 그저 웃고 넘기면서.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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