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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역전 결승타! 두산, '변비야구' 속 LG에 신승


지독한 '변비야구' 속에서도 두산이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선발 이재우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한 이른 강판 속에서도 분투한 계투진들의 활약과 6회 집중시킨 화력의 힘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두산(9승 1패 1무)은 전일 LG와의 연장12회 혈전 무승부의 쓰라림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LG(3승 7패 1무)는 사실상 패전과 다름없는 무승부에 이어 또 패를 안으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박용택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해 3루에 안착하며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어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아 LG는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투수폭투로 연결된 2사 2루서 조인성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뽑아내 LG는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 팀은 '변비야구'를 이어가며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LG와 두산 모두 수 차례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범타 릴레이를 벌이며 5회까지 '0'의 행진을 찍어나갔다.

이런 가운데 잠자고 있던 두산의 화력이 폭발했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볼넷 이후 바뀐 두 번째 투수 김기표를 상대로 김동주, 이원석(1타점), 임재철(2타점)이 3연속 안타를 뽑아내면서 단숨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의 긴박한 승부는 이어졌지만, 최종 점수는 변하지 않았다. LG는 7회초 1사 만루, 두산은 7회말 무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잡고도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1점차 박빙의 긴장감 속에 펼쳐졌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돼 두산의 한 점 차 승리로 판가름났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1회초 2사 후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초반 교체됐다. 0.2이닝 1피안타 1실점이 이날 이재우가 기록한 성적의 전부. 하지만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장민익(2.2이닝 1실점)-조승수(2.2이닝 무실점)-정재훈(2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9회까지 LG의 화력을 잘 틀어막으면서 이재우의 이른 교체 공백을 잘 메워줬다. 이용찬은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편, 지난해 8월 18일 두산전 이후 235일만에 선발 등판한 LG 서승화는 5이닝 2피안타 7사사구(6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리드한 상황서 6회말 바통을 이어받은 김기표가 역전을 허용해 승패없이 소득없는 하루를 보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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