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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챔프 등극'...감격의 'V4' 달성


가빈, 45표 중 44표 몰표 받아 챔프전 MVP

삼성화재가 마침내 'V4'를 달성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8-30 25-19 16-25 15-11)로 꺾고 챔피언컵을 거머쥐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싹쓸이하면서 프로배구 남자부 사상 처음으로 '대회 3연패'를 이루는 위업을 이뤄냈다.

챔프전 MVP의 영예는 기자단 투표 45표 중 44표를 싹쓸이한 삼성화재 특급 용병 가빈에게 돌아갔다. 가빈은 이날 7차전에서 혼자 무려 50득점을 올리는 등 팀 우승의 주역으로 혁혁한 공을 세워 MVP 수상의 감격을 함께 누렸다.

또한, 삼성화재는 역대 3번째이자 팀 2번째 통합우승까지 이뤄내 기쁨을 더했다. 역대 프로배구 시즌에서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함께 석권한 통합 우승은 이번까지 총 3차례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2005~2006 시즌, 뒤이어 삼성화재가 2007~2008시즌과 이번 시즌에 이룬 것.

반면에, V3 도전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면서 3시즌 연속 '2인자'로 머물러야 하는 아픔을 안았다.

1세트는 가빈이 혼자서 11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25-22로 세트를 따냈다.

최고 접전이 된 2세트에서는 삼성화재 가빈과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득점 싸움 속에 듀스에 돌입했고, 28-28까지 간 상황에서 '해결사' 박철우가 연속 2득점을 올린 끝에 현대캐피탈이 30-28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빈과 박철우는 2세트에서만 각각 12득점씩 올렸다.

이어 3세트는 가빈을 앞세운 공격이 다시 살아난 삼성화재가 25-19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재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뒷심을 발휘하면서 4세트를 25-16으로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가는 데는 성공했다.

여기에서 삼성화재는 마지막 순간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4세트에서 승부가 기울자 가빈을 쉬게 하는 등 최종 5세트에 대비했다. 5세트 초반만 해도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세트 중반 가빈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마지막 가빈의 강타가 코트에 꽂히면서 15-11로 마침내 챔프 왕좌를 결정지었다.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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