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서우, 분노의 눈빛 연기 '기대만발'

효선이, 서우가 끓어 넘치는 분노로 복수의 칼을 갈기 시작했다.

13일 방영된 KBS2 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14회 방송분에서 극 중 효선은 사랑하는 남자 기훈(천정명 분)에게 버림 받은 데다 대성참도가를 위기에 몰아넣은 홍주가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더욱이 극 말미 믿고있던 새 어머니 강숙(이미숙 분)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강숙을 바라보며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14회 방송분에서 효선은 기훈에게 마음을 고백했으나 완벽하게(?)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기훈을 향해 효선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표정으로 "나를 벼랑으로 밀어서 떨어뜨렸으면서 아직도 그렇게 다정한 건 말이 안 되지"라며 차갑게 응대했다.

이어 대성참도가의 일본 수출 계약이 홍주가의 후계자 기정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효선은 "가만 안 놔둬. 그냥 놔두지만은 않겠다구 내가"라며 화를 참지 못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효선의 분노는 새 어머니 강숙의 방에서 아버지 대성(김갑수 분)의 일기장을 보고 나서 극에 달했다. 장씨를 여전히 만나고 있었던 새 어머니 강숙의 실체와 이를 알면서도 내색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찢어질 듯한 심정을 알게 된 효선은 분노와 증오심에 부들부들 떨었다.

중반을 넘어선 '신데렐라 언니'에서 사랑스러운 효선이 뽑아든 복수의 칼날이 얼마나 깊고 넓게 휘둘러질지 사뭇 기대된다.

한편 서우는 영화 '하녀'로 12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3회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지만, '신데렐라 언니'의 촬영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우는 "칸 국제 영화제에 정말 가고 싶었지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며 "더욱 더 철저하게 효선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효선이의 내면과 파격적인 변신에 온 힘을 쏟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홍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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