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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뜨거운 형제들', 성공 키워드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그야말로 뜨겁다.

첫 회 '아바타 소개팅'을 시작으로 '여심 어워드'까지, 이제 5회 방송이 나갔다.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들의 맹공 속에서 아직까지 시청률은 고전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만큼은 여느 인기프로그램 못지 않다.

'일밤'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폭발적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뜨형' 마니아들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 '일밤'의 부활은 이미 시작됐다.

◆"리얼리티는 이제 그만...새로운 것을 찾아라"

몇 년간 예능의 중심은 리얼 버라이어티였다. '무한도전'과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이 예능의 대세를 이뤘고, 비슷한 류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뜨거운 형제들'은 이러한 기존 리얼리티의 득세 속에서 새로운 포맷을 찾았다. 야외가 아닌 스튜디오 형식의 버라이어티에 리얼과 콩트 사이를 오가는 상황극 등이 펼쳐지는 것.

멤버들이 2인1조씩 짝을 이뤄 자신의 아바타를 조종하거나 또는 조종 당했던 '아바타 소개팅', 상황극 '네 형제를 알라', 멤버들의 행동을 통해 여심을 파악하는 '여심어워드' 등 매주 다른 아이템이 던져지고 그 속에서 멤버들은 예측불허한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일밤' 김영희 PD는 "새로운 형식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승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이어 "그간 시청자들은 4~5년 간 대세를 이루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그 캐릭터에 익숙해져있다. '뜨형'은 캐릭터로 웃기는 게 아니라 상황과 코미디로 승부하고 있으며, 웃음의 강도도 훨씬 밀도가 있고 강도가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낯설고 이색적인 '뜨형' 멤버 조합, 성공적"

'뜨형' 멤버들의 조합은 이색적이면서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재기발랄한 입담을 자랑하지만 '일밤'에서 여러 번 고배를 마신 탁재훈, '센' 캐릭터로는 2인자라면 서러울 김구라와 박명수, 예능에서는 아직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박휘순과 노유민, 예능 초보인 한상진과 싸이먼디와 이기광 등의 조합이 낯설었던 것도 사실이다.

제작진이 "캐스팅을 두고 3개월을 고민했다"고 했을 만큼 공을 들인 캐스팅이었지만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어색하고 낯선 조합은 대성공이다.

초반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 출연진이 상황극 속에서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이라든지, 서로의 행동에 당황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의외의 웃음을 준 것.

김구라와 박명수, 탁재훈 등 예능 베테랑들의 힘도 컸다. 이들은 한상진과 싸이먼디 이기광 등 예능 초보들을 이끌면서 이들의 성격을 빠르게 잡아나갔다. '능글맞은' 싸이먼디와 '모터마우스' 한상진은 '뜨형'의 최대 복병으로 손꼽히며 신선한 웃음을 주고 있다.

김영희 PD는 "8명의 멤버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멤버들이 다함께 엠티도 다녀오고 친분의 장을 가지면서 실제로 친해지고 있다. 끈끈한 팀워크가 생기면서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멤버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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