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이범수, 찜통 더위 속 연기투혼

이범수가 무더위 속에서 달리고 또 달리며 연기 투혼을 펼쳤다.

SBS 창사 20주년 대하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열연중인 이범수가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찜통 더위 속에서도 달리기 열연을 펼쳤다.

지난 7일과 8일 경상남도 남해시의 한 작은 마을에서 진행된 '자이언트' 촬영 현장에서 이범수는 긴팔 남방과 청자켓을 입은 채 달리고 기암괴석을 뛰어넘는 열연을 선보여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이범수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이범수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극중에서 항상 입고 있던 가죽점퍼는 벗었지만 지명수배자의 신분을 감안해 청자켓을 입고 촬영했다.

촬영시 남해의 기온은 체감온도 40도를 넘을 정도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범수는 장포마을 포구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정연(박진희 분)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또 버스정류장 촬영에서는 정연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정연이 탄 버스를 붙잡기 위해 온몸이 땀에 젖은 채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이날 이범수는 약 2km가 넘을 정도의 거리를 달렸다. 하지만 그는 베테랑 연기자답게 버스출발이 늦어져 NG가 여러번 났는데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오히려 연출자 유인식 감독에게 좋은 화면을 내보내자며 한번 더 촬영을 요구해 제작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촬영을 끝낸 이범수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나에 대한 기사를 꼼꼼히 읽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언트'는 강모(이범수 분)과 정연의 멜로가 본격화 되면서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