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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구' 유진 운명 어찌 되나?…결말 놓고 관심 증폭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진의 앞날에 대해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명의 주인공 가운데 탁구(윤시윤 분)의 성공과 미순(이영아 분)의 내조는 어느 정도 예견되는 일이지만 마준(주원 분)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악녀로 변신하는 유경(유진 분)의 운명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

이 때문인지 요즘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경의 악녀 변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따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추측하는 경우의 수는 대략 세 가지로 나눠진다.

첫째 유경과 마준의 '동반 파멸'이다. 유경은 출세를 위해 마준을 선택했고 마준도 탁구에 대한 복수로 유경을 이용했지만 결국 거성가에 입성하지 못한 채 함께 몰락의 길을 걷는다는 예상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유경의 '홀로서기'다. 첫사랑 탁구를 배신한 죄책감 때문에 끝내 마준을 받아들이지 못한 유경은 탁구에게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 혼자서 멀리 떠나간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결말은 '연민의 포옹'이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유경은 누구보다도 마준의 아픔을 잘 알기에 연민의 마음으로 그를 포옹한다는 추측이다.

사실 유경과 마준의 캐릭터는 태생적으로 닮아 있다. 어린 시절부터 피해의식 속에 살아온 두 사람의 트라우마는 오히려 동병상련의 공통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시청자들은 삐뚤어진 마준의 마음을 돌이킬 사람은 유경 밖에 없다며 모두에게 버림받은 마준에게 유경만은 진정한 위안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한 시청자는 지난주 19일 제22회에서 제빵 경합에 탈락한 마준이 허탈한 심정으로 유경의 자취방을 찾은 장면을 지적하며 열달 뒤 아기를 낳은 유경이 인숙(전인화 분)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고, 유경이 탁구를 위해 모자 상봉을 주선한다는 예상도 있다.

이에 대해 유진은 "이 드라마는 대본이 워낙 탄탄하고 연출도 추리기법처럼 정교해 각자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출연배우들도 모른다"며 "유경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깜짝 놀라 감동했다"고 소속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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