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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태극마크 최성국, '신인의 자세로'


2년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최성국(27, 광주 상무)의 감회는 남다르다. 2008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을 대신해 출전한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최성국은 군입대를 선택했고 어느새 병장으로 전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팀플레이 등 조직력을 배우고 있는 최성국은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오니 기분이 새롭다"고 입을 열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던 2003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최성국은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처럼 열심히 하겠다. 1%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조영철(니가타 알비렉스),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 이승렬(FC서울), 염기훈(전북 현대) 등 다른 공격 자원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조광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최성국은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연구를 하고 있다. 팀에 필요한 존재이자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자신만의 능력을 어필했다.

한일전의 특수성을 잘 알고 있는 최성국은 "나이가 들기는 했지만 한일전은 정말 중요하다. 어렵게 대표팀에 선발됐는데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의 미드필더진이 좋기는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본-아르헨티나전을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압박도 좋고 열심히 뛰더라"면서도 "우리가 더 많이 뛰면 (아르헨티나에 했던 식으로) 일본이 우리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승부 역시 미드필드에서의 기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조광래 감독 부임 후 지켜보니 압박이 좋고 패스도 뛰어나더라"며 "(일본을 상대로) 압박이나 패스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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