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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이닝 1실점 김광삼! LG, 연승 재시작…롯데 4연패 악몽


[권기범기자] LG는 다시 상승세를 탔고, 롯데는 연패서 탈출하지 못했다. 잠실 구장을 반반씩 메운 LG팬들과 롯데팬들의 명암은 극명히 엇갈렸다

LG는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선발 김광삼의 5.2이닝 1실점 피칭 속에 1회말 일찌감치 4점을 뽑아낸 화력의 집중력을 내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일(15일) 승리에 이어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하면서 시즌 8승 4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롯데는 지난 13일 사직 두산전 후 무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도 3승 1무 8패로 추락했다.

초반 화력 대결 후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1회말 LG의 4득점이 승부를 가른 셈이 됐다. LG는 1회말 이대형과 박경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이병규의 2루수 병살타(4-6-3) 때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LG는 박용택,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다시 2사 1, 2루를 만든 뒤 정성훈과 이택근(2타점)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돌아온 2회초 무사 만루서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홍성흔의 홈인으로 반격을 개시했다. 다만 이 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한 것이 결과적으로 뼈아팠다.

초반 화력전 후 양 팀은 매번 적시타 불발로 막판까지 '0'의 행진을 찍어나갔다. 와중에 롯데는 8회초 강민호의 중전 1타점 적시타, 9회초 이대호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뒷심부족으로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LG 선발 김광삼은 5.2이닝(83구)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피칭으로 첫 선발 등판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9월 24일 인천 SK전(6이닝 무실점) 승리 후 204일만의 선발승이다.

김광삼은 1999년 4월 10일 잠실 롯데전 이후 대 롯데전 통산 16경기 무승 5패 1무 및 2003년 6월 5일 잠실 롯데전 이후 5연패(롯데 상대)를 기룩 중이었다. 이날 승리는 김광삼 본인에게 '갈매기 악몽'을 잊게 한 기분좋은 소득.

2007년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다시 투수로 전향해 기대감을 드높인 김광삼은 올 시즌 처음 받아쥔 선발등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희망찬 2011 시즌을 예고했다.

LG는 이후 신정락(1이닝)-오상민(0.2이닝)-이동현(0.1이닝)-김광수(1.1이닝)로 이어지는 계투진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광수는 시즌 2세이브째.

타선에서는 이대형과 박경수, 박용택, 이진영이 2안타씩을 뽑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물론 1회말 집중타를 선보인 타선 전체가 승리를 견인한 셈.

한편, 역시 시즌 처음 선발 등판 기회를 맞아 마운드에 오른 롯데 이용훈은 0.2이닝(20구) 6피안타 4실점하는 부진한 모습만 보이고 조기강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승호 감독은 이용훈의 이른 부진에 배장호(4이닝)-강영식(0.2이닝)-임경완(1.1이닝)-김일엽(0.1이닝)-김사율(1이닝)을 등판시켜 역전을 노렸지만 또 다시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아 분루를 삼켰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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