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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투수' 차우찬, 5월 첫 경기 5이닝 5실점 '진땀'


[권기범기자]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난 차우찬이 롯데 타선에 진땀을 흘렸다. 패전 상황서 강판까지 당했다. 사실 자책점만 보면 임무를 그런대로 해냈다고 볼 수 있지만 팀 '에이스'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차우찬은 3일 사직 롯데전에 시즌 여섯번째로 선발등판해 5회까지 5실점하고 6회말 정현욱으로 교체됐다. 6회초 최형우가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리긴 했지만 1-5로 뒤진 가운데 물러났으니 선발투수로선 실망스러운 상황에서의 강판이었다. 롯데 타선의 집중력과 함께 팀 수비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던 하루. 최종 성적은 5이닝(86구)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3자책점.

차우찬은 4월 한 달간 5경기 선발등판해 31이닝 동안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에 25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내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동료들까지 그를 '에이스'라고 부르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O에서 산출한 투수 성적 중에서도 차우찬이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날 4승 사냥에 나선 차우찬의 도전은 허망하게 날아갔다.

3회말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던 차우찬은 4회말 단숨에 4실점(3자책)하면서 무너진 것. 연속안타 등으로 1사 1, 2루에 몰린 차우찬은 홍성흔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은 뒤 곧바로 강민호에게마저 같은 코스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게다가 2사 3루에서는 문규현의 3루 땅볼을 악송구한 박석민의 실책으로 추가 1실점.

돌아온 5회말에도 1사 1루서 조성환의 안타 때 좌익수 최형우가 송구를 패대기쳐 1루주자 전준우가 홈까지 들어왔다.

따져보면 5실점 중 자책점은 3점으로 차우찬은 최근 살아난 롯데 타선을 상대로 어느 정도 버텨낸 셈이다. 하지만 수비수 및 타선의 지원이 따르지 않아 4승 사냥은 실패로 돌아갔다. 수비의 도움없이 힘겹게 마운드를 지키면서 이르게 강판된 것도 그로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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