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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총재기 대학야구]경남-단국, 동국-성균관 준결승 격돌!


제4회 KBO 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 4강이 가려졌다. 9일 개막해 대회 8일째를 맞은 17일 8강전에서 경남, 단국, 동국, 성균관대가 각각 경성, 원광, 탐라, 중앙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남대-경성대

연세와 동아대를 잇따라 꺾고 올라온 경남대가 경성대마저 2-1로 제압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균형을 먼저 깬 건 경성대였다. 6회 대타 주성(2학년. 내야수)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윤완주(4학년. 유격수)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경남대는 홈런 한 방으로 게임을 가져갔다.

경남대는 선발 김태진(4학년. 우완)에 이어 6회부터 던진 박민정(4학년. 우완)이 승을 챙겼다. 경성대는 선발 정수봉(4학년. 사이드암)이 조기강판하고 2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임준섭(4학년. 좌완)이 7.2이닝이나 던졌으나 2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임준섭은 15일 춘계리그 우승팀인 동의대와의 경기서 159개의 볼을 던지며 삼진 11개를 솎아내고 1실점(비자책) 완투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연이은 등판으로 피곤이 겹친 상태였고 뼈아픈 홈런을 허용하며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대학 최고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성범(연세대4. 좌완)을 홈런으로 두들긴 데 이어 역시 좌완으로 프로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임준섭에게 연달아 홈런을 기록한 권희동은 경주고 출신으로 176cm 79kg의 우투우타. 이 날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단국대는 원광대를 3-0으로 물리치고 2008년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단국대는 4회 김태우(4학년. 포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이홍구(3학년. 1루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앞서나갔다. 6회엔 2사 이후 윤정호(4학년. 지명타자)의 적시타가 터지며 석 점째를 만들었다.

원광대는 선발 조우상(3학년. 우완)에 이어 조근종(3학년. 사이드암)-김기현(4학년. 좌완)의 계투로 단국대 타선을 3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단국대 선발 신재영(4학년. 사이드암)에게 단 4안타만 뽑아내는 빈공에 그치며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말았다.

신재영은 9이닝 동안 혼자 마운드를 책임지며 4안타 4사사구에 7개의 삼진을 잡으며 값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 동국대-탐라대

고려대와 경희대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동국대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탐라대를 7-0으로 제압했다.

팀의 에이스 노성호(4학년. 좌완)을 아낀 채 안우주(3학년. 우완)를 선발로 내세운 동국대는 의외로 초반엔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고전했다. 4회에서야 강하승(4학년. 좌익수)의 적시타로 앞서기 시작했고 타자들이 본격적으로 발동을 건 것은 9회였다. 양석환(2학년. 1루수)의 좌월 투런 홈런 포함 안타 4개와 희생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동국대 선발 안우주는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6회부터 던진 하해웅(3학년. 좌완)도 4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맞아 안타 없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뒷문을 막았다.

▲중앙대-성균관대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의 경기에서는 이번에는 성균관대가 6-3으로 이겼다.

3-2로 근소하게 앞서던 6회 성균관대는 승리를 예감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1번 박정음(4학년. 좌익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것이 발판이 되었고 이후 김요셉(1학년. 우익수)의 좌전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윤여운(4학년. 포수)의 우전적시타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려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성균관대 선발 김건우(3학년. 우완)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한 임정호(3학년. 좌완)는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을 챙겼다. 중앙대 선발 김현석(3학년. 우완)은 3.2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성균관대 타선에서는 졸업을 앞둔 4학년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정음(좌익수) 노진혁(유격수) 윤여운(포수)이 각각 5타수 3안타, 4타수 2안타 2타점, 3타수 2안타 1타점씩 기록하며 게임을 주도했다.

한편, 18일엔 경남-단국, 동국-성균관의 준결승전이 오전 11시부터 펼쳐진다. 결승전은 19일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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